황인범 세르비아 데뷔골 터졌다…1골 1PK 유도 맹활약

황민국 기자 2023. 12. 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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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로이터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마침내 세르비아 무대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황인범은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믈라도스트 루카니를 3-1로 꺾는데 앞장섰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격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데뷔골과 함께 페널티킥 1개를 유도하는 등 가장 빛난 선수가 됐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골이 터진 후반 43분. 황인범은 팀 동료 요반 미야토비치와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고 들어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망을 갈랐다. 그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기록한 득점이다.

황인범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얻어내기도 했다. 즈베즈다는 1분 뒤 이 찬스를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깔끔하게 성공해 1-0으로 앞서갔다.

즈베즈다는 2분 뒤 믈라도스트의 우로시 스렘체비치가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미야토비치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황인범의 데뷔골을 더하면서 시즌 14승(1무2패·승점 43)으로 1위에 올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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