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9240억원' 오타니, 7억달러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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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사상 처음으로 7억달러(약 9240억원) 시대를 열었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6억달러(약 7920억원)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는데, 오타니는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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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1년 메시의 바르사 계약 규모보다 비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사상 처음으로 7억달러(약 924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된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 기간 10년에 총액 7억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7억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규모다. 종전 최고액은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었던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2650만달러(약 5630억원)였다.
트라웃처럼 계약 기간 중 연장 계약을 체결한 사례를 제외하고 순수 FA 계약으로 범위를 좁히면 오타니의 몸값은 더욱 놀랍다.
MLB닷컴에 다르면 이 기준으로 종전 최고액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계약한 9년 3억6000만달러(약 4752억원)였는데, 오타니는 이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을 받는다.
북미프로스포츠로 범위를 넓혀도 오타니보다 비싼 선수는 없다. 미식축구(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기록한 10년 4억5000만달러(약 594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또한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17~2021년 FC바르셀로나에서 받은 6억7400만달러(악 8897억원)도 경신했다.
오타니가 계약한 7억달러는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대우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5억달러(약 6600억원) 이상의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6억달러(약 7920억원)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는데, 오타니는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2032년까지 매년 7000만달러(약 924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연봉 기준으로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해 받은 4330만달러(약 571억5600만원)를 뛰어넘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오타니 계약의 특징 중 하나는 분할 지급으로 오타니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천문학적 금액을 분할 지급할 수 있게 돼 재정적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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