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 어류로 외래어종 퇴치한다?…댐·하천서는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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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등 토속 어류를 활용해 외래어종을 퇴치하는 게 효율성이 낮은 데다 토속 어류 피해까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토속 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를 이용해 배스 등 외래어종을 퇴치하는 사업은 저수지에서는 가능하지만 댐과 하천 등에서는 효과가 미미하다.
도 관계자는 "저수지는 한정된 공간이어서 외래어종이 이동하지 못해 토속 어류로 퇴치가 가능할 수 있지만, 개방된 곳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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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쏘가리 등 토속 어류를 활용해 외래어종을 퇴치하는 게 효율성이 낮은 데다 토속 어류 피해까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토속 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를 이용해 배스 등 외래어종을 퇴치하는 사업은 저수지에서는 가능하지만 댐과 하천 등에서는 효과가 미미하다.
저수지의 경우 공간이 한정돼 있어 토속 어류를 대량으로 풀면 일부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하천 등 개방된 수계에 이를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작은 쏘가리의 경우 오히려 배스에 잡아 먹히는 역효과까지 우려된다.
앞서 환경부는 2014년 외래어종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에 대한 용역을 추진했으나 획기적인 어법이 없어 중단한 바 있다.
도는 현재까지 효과적인 외래어종 퇴치 방법이 개발되지 않음에 따라 어구에 의한 포획이 가장 유용하다고 보고, 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 교란 어종을 산란기 전 집중적으로 포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수산자원 증강에 방해가 되는 강준치, 끄리, 누치 등 이른바 '무용어종'의 수매사업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저수지는 한정된 공간이어서 외래어종이 이동하지 못해 토속 어류로 퇴치가 가능할 수 있지만, 개방된 곳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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