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부담으로 일상에 녹아드는 크로스오버 -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별별시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입력 2023. 12. 10. 07:33 수정 2023. 12. 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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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L 엔진과 CVT 조합의 합리적 크로스오버
세련된 실루엣·우수한 공간 활용의 매력 과시
부드럽게 다듬어진 하체 셋업으로 만족감 더해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유행’에 민감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가 무적 기민한 시장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많은 노력과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시야 밖에 위치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독특한 소형차, XM3를 만났다. 작지만 세련된 스타일링, 그리고 1.6L 엔진을 바탕으로 차량 운영의 부담을 덜어낸 1.6 GTe 사양이다.

과연 XM3 1.6 GTe는 더욱 치열해진 소형차 시장에서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XM3 1.6 GTe는 지금까지의 XM3와 동일한 작지만 여유로운, 그리고 독특한 형태를 갖췄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XM3 1.6 GTe는 4,570mm의 전장으로 여느 XM3와 동일하며 각각 1,820mm와 1,5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2,720mm의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의 여유를 예고한다. 더불어 간결한 패키징에서 나오는 1,300kg의 가벼운 공차중량도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여전히 세련된 소형 크로스오버, XM3

지난 2020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데뷔한 XM3는 말 그대로 독특한 차체의 형태,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 및 변화를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먼저 전면의 경우 르노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 그리고 고유의 태풍의 눈 엠블럼이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느 SUV보다 한층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도심 속 일상’을 위한 차량이라는 걸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명료한 헤드라이트, DRL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깔끔한 인상 아래 자리한 바디킷은 데뷔 이후 꾸준히 개선, 변화를 통해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최신 사양의 경우 깔끔하게 다듬어진 형태, 그리고 한층 와이드한 에어 인테이크 형태의 적용으로 우수한 균형감을 자아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측면은 XM3에 담긴 독특한 컨셉이 돋보인다. A 필러부터 루프 라인, 그리고 C 필러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실루엣, 그리고 낮은 지상고 및 깔끔한 차체의 구성이 특별함을 자아낸다. 참고로 네 바퀴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휠이 더해졌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XM3만의 존재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차량이 갖고 있는독특한 형태를 ‘완성도 있게 다듬은’ 모습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그니처 라이팅과 함께 그려진 트렁크 게이트나 바디킷은 역시 만족감이 높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컴팩트 르노가 자랑하는 공간

XM3의 실내 공간은 근래 르노 그룹이 제시했던 ‘공간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소형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공간의 여유,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소재와 그 연출 등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알차게 구성된 모습’이 자아내는 시각적인 만족감, 그리고 사용성 역시 준수하다.

더불어 디지털 클러스터나 스티어링 휠, 그리고 EZ-링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센터페시아 역시 만족감이 우수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Z-링크’는 말 그대로 깔끔하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메트로 타입의 그래픽 테마,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은 사용성으 높일 뿐 아니라, 터치 반응 및 스마트폰과의 연계도 상당히 뛰어나다.

다만 차량의 상품 구성으로 인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이점’ 중 하나인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부재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설명한 것처럼 XM3는 절대적인 체격이 큰 차량은 아니다. 그러나 우수한 패키징을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여유를 제시한다. 실제 1열 공간은 시트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레그룸이나 헤드룸이 준수하고 시야도 넓어 ‘개방감’도 준수해 만족감이 우수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2열 시트의 각도 조절의 제약이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체격 대비 비교적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 전체적인 거주성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루프 라인에 비해 헤드룸도 충분히 여유롭다. 덕분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의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테일게이트 아래로 513L의 공간이 마련되어 우수한 매력을 제시한다. 기본적인 공간도 우수하고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언제든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어 '차량 활용성'을 과시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합리적인 패키지로 경쟁력을 더하다

XM3 1.6 GTe는 말 그대로 실용성에 집중한 차량이기에 ‘특별한’ 파워트레인 보다는 대중적인 구성을 채택했다.

XM3 1.6 GT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23마력과 15.8kg.m의 토크를 내는 1.6L 가솔린 엔진(MPi)이 자리한다. 여기에 자트코(Jatco) 사의 엑스트로닉(X-tronic) CVT이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차량의 성격’을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일상에서의 준수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13.6km/L(복합 기준)의 공인 연비를 통해 운영의 합리성 역시 제공한다. 참고로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2.3km/L, 15.6km/L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부담 없이, 그리고 불편 없이 이어가는 XM3와의 일상

XM3 1.6 GTe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하위 사양, 그리고 ‘화려함’을 억제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공간의 연출, 그리고 스티어링 휠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개별적인 ‘구성’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특히 과거의 르노코리아자동차 차량 대비 한층 만족스러운 EZ-링크의 기능성 및 사용성의 매력도 우수하며 운전자 및 탑승자를 맞이하는 시트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체적인 실내에서의 ‘시야’ 역시 우수해 시장에서의 ‘준수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XM3 1.6 GTe는 ‘성능’을 앞세운 차량은 아니다. 그리고 실제 XM3 1.6 GTe가 가진 123마력, 그리고 15.8kg.m의 토크는 최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경쟁자들에 비하면 내심 아쉬운 출력이다. 그래도 ‘소형차로는 준수한 움직임’은 언제든 누릴 수 있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의 움직임은 준수하다. 발진 가속은 물론 추월 가속 등 전체적인 움직임에서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일상에서의 ‘과속’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흔히 말하는 ‘칼질’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XM3 1.6 GTe에 적용된 변속기는 자트코에서 공급하는 CVT로 'CVT'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실제 전반적인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며 'CVT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발진 가속 상황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대응할 뿐 아니라 언제든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작은 시프트 패들을 통해 적극적인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다만 절대적인 '역동성' 그리고 패들의 형태 및 사용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강력한 성능보다는 ‘합리성’을 갖춘 만큼 XM3 1.6 GTe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일상적이고 평이하며 대중적인 모습이다.

먼저 작고 가벼운 차체 덕분에 조향 감각이 경쾌하고, 르노의 ‘유럽 성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차량을 다루기 좋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여기에 데뷔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지적, 혹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탄탄한 하체의 반응’ 역시 꾸준히 부드럽고 여유롭게 다듬어진 덕분에 전체적인 승차감이나 주행 상황에서의 ‘만족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과거의 XM3라면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구간을 지날 때, XM3 1.6 GTe는 충분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차량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 덕분에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에도 조금 더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다만 다소 높게 느껴지는 무게 중심으로 인해 주행 템포를 과도한 수준으로 높이거나, 급작스러운 조향이 이어질 때에는 아쉬운 모습도 더러 느껴졌다. 그러나 이는 애초에 XM3 1.6 GTe의 주 무대는 아니기에 ‘감안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았다.

또한 효율성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기본적인 공인 연비도 13.6km/L로 우수한 편이며 실제 주행을 하며 마주할 수 있는 ‘실 연비’ 역시 공인 연비를 손쉽게 뛰어 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높아졌다.

좋은점: 독특한 존재감과 다채로운 활용성, 다루는 즐거움

아쉬운점: 상대적 출력의 아쉬움, 부족한 시장의 인식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 김학수 기자
합리적인 자동차 생활을 약속하는 XM3 1.6 GTe

XM3 1.6 GTe는 감각적인 디자인, 만족스러운 공간, 준수한 활용성이라는 XM3 고유의 매력 아래 1.6L 엔진과 CVT 등의 조합이 자아내는 부담 없는 차량의 운영, 그리고 절대적인 가격 부담의 절감의 이점을 과시한다.

지금 당장, 소비자들의 시선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차량일지 모르지만 ‘충분한 매력’을 품고 있기에 브랜드가 조금 더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면 다시 한 번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았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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