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퇴한 아스널 천재 MF ‘5G 무승 토트넘 조롱’↔‘지난 시즌 248일 1위하고 우승 못한 바보팀은 어디?’ 맞불→'Bottle Job'논쟁

김성호 기자 2023. 12. 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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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팀'의미
아스널 시절 외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천재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은 지난 3월 갑자기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튀르키예 팀에서 뛰던 외질은 3월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민 끝에 현역에서 은퇴를 하기로 했다. 지난 17년 동안 축구 선수로서 특권을 누렸다. 나에게 온 기회에 대해 감사하다. 최근 나는 부상을 겪었고, 축구에서 떠날 때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감정들로 가득 찬 놀라운 여행이었다”라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등에서 활약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 대표팀 우승 주역이었다.

외질의 은퇴 소식을 전한 미국 ESPN은 “아스널의 영웅이 축구를 그만뒀다. 34세의 나이로 충격적인 은퇴를 했다”고 전할 정도였다.

외질은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아스널에서 활약은 눈부셨다. 외질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전 아스널 동료인 센터백 롭 홀딩은 “내가 아스널에서 함께 한 선수 중 단연 최고는 외질이다”라며 “일부 사람들은 산티아고 카소를라를 최고의 선수로 꼽기도 한다. 그는 양발을 모두 잘 쓰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다. 카소를라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외질이 한 수 위라고”칭찬할 정도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그런데 갑자기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외질이 최근 아스널에서 뛸대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의 부진을 보고 소셜미디어에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팬들은 아스널을 비난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더 선은 9일 ‘메수트 외질의 트위터 계정이 진짜인지 확인해야 한다’라는 팬들의 요구를 기사화했다.

팬들이 지적한 것은 정말 외질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무려 248일 동안 리그 1위 자리를 지켯지만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즉 보통 시즌이 8월 시작해서 5월에 끝나는데 9개월이다. 그중 8개월 가량을 1위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우승을 맨시티에 넘겨준 것이다. 이것이 불명예 기록이다.

외질이 토트넘을 비난 것은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토트넘은 5경기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불명예를 안았다. 1무 4패. 시즌 개막 후 돌풍의 주역이었지만 이제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3경기 연속 홈에서 패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한 통계 사이트(stattos Opta)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을 외질이 기분좋은 듯 반응했다. 외질은 “이 기록을 깨뜨릴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보틀 잡(Bottle Job) FC가 돌아왔다”고 적었다. ‘보틀 잡’은 압박감으로 인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팀을 조롱하는 속어이다.

이를 본 팬들, 아마도 아스널을 싫은 하는 팬들은 “이 계정이 실제 계정인지 확인해야 한다”거나 “이 계정이 패러디 계정이 아니라는 사실에 완전히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팬들이 지적한 것은 바로 아스널이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지난 시즌 아스널이 1위를 차지한 날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하나?” “아스널이 당신과 함께 얼마나 많은 경기를 이겼나?” “아스널은 통계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큰 보틀러 이다”라고 적었다.

[아스널 시절 외질. 지난 3월 갑자기 은퇴했다. 아스널 최고 미드필더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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