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넘어선 오타니, ‘10년 7억 달러’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 계약으로 다저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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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무려 10년 7억 달러 FA 계약을 맺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팀은 다저스로 결정했다"고 계약을 직접 발표했다.
오타니는 종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인 마이크 트라웃(LAA)의 12년 4억2,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아득하게 넘어섰고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이었던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도 한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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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했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수준의 계약이 체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10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무려 10년 7억 달러 FA 계약을 맺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팀은 다저스로 결정했다"고 계약을 직접 발표했다.
프로스포츠의 새 역사를 쓴 계약이다. 오타니는 종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인 마이크 트라웃(LAA)의 12년 4억2,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아득하게 넘어섰고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이었던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도 한참 넘어섰다.
북미 뿐만이 아니라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전세계 프로스포츠 최고액 계약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 계약도 넘어섰다"고 전했다.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굉장한 액수를 '추후지급' 받는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오타니의 의사로 엄청난 액수를 추후지급 받는다. 다저스는 이를 바탕으로 사치세 비용을 줄이고 팀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SNS를 통해 "결정이 늦어져 미안하다.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정했다. 지난 6년간 지원해준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또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한 모든 팀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특히 내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보내주신 에인절스 팬들의 응원은 내게 전부였다. 에인절스에서 뛴 6년은 내 마음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그리고 다저스 팬들께 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선수 생활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 뿐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1994년생 오타니는 2018시즌에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23세의 어린 나이였던 오타니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했고 2018년 곧바로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화제성으로 따낸 신인왕이었을 뿐 커리어 초반은 좋지 못했다. 2018-2020년 첫 3시즌은 타자로 254경기 .269/.340/.503 47홈런 147타점 29도루, 투수로 12경기 53.1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며 돋보이지 못했다. 데뷔시즌에는 토미존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2021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2021시즌 건강을 되찾은 오타니는 타자로 155경기 .257/.372/.592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했고 투수로 23경기 130.1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해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022시즌에는 비록 MVP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마운드에서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 규정타석을 동시에 소화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올해 3년 연속 투타겸업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최근 3년 성적은 타자로 447경기 .277/.379/.585 124홈런 290타점 57도루, 투수로 74경기 428.1이닝, 34승 16패, 평균자책점 2.84. 최고의 타자이자 동시에 최고의 투수였다.
'역대급'으로 조용했던 오타니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제 FA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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