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환상’ 패스 강의에 낭트 무너졌다…PSG, 낭트전서 2-1 승리→리그 8연승 질주 [리그앙]

이강인이 안방에서 환상적인 패스 강의를 펼쳤다.

파리생제르망(PSG)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 8연승을 달렸다.

PSG는 바르콜라의 선제골, 그리고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로 낭트의 도전을 이겨냈다.

그리고 이강인의 패스도 빛났다. 콜로 무아니의 결승골 과정에서 기점이 된 프리킥으로 낭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강인은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PSG 이적 후 처음. 그리고 풀타임 출전하며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라는 걸 증명했다.

PSG는 골키퍼 테나스를 시작으로 하키미-마르키뇨스-다닐루-에르난데스-비티냐-우가르테-이강인-솔레르-음바페-바르콜라가 선발 출전했다.

PSG는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음바페가 멋진 턴 동작과 함께 슈팅을 시도한 것. 골키퍼 라퐁의 선방에 막혔다.

낭트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5분 몰레가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테나스가 간신히 몸을 날려 막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이강인의 퍼포먼스는 뛰어났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 그리고 공격에선 정확한 킥을 자랑하며 PSG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았다. 전반 2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41분 결국 바르콜라가 낭트의 골문을 열었다. 비티냐와 패스 플레이를 펼친 뒤 곧바로 돌파,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PSG. 후반 역시 음바페와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54분에는 이강인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낭트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 55분 PSG가 동점골을 허용했다. 몰레의 코너킥을 모하메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이뤄냈다. 테나스가 몸을 날렸으나 막을 수 없는 코스였다. 3분 뒤 바르콜라가 선제골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으나 그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PSG는 승리를 위해 후반 들어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선택했다. 자이르 에메리, 뎀벨레, 아센시오, 콜로 무아니 등 공격진을 대거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더했다.

PSG의 선택은 탁월했다. 후반 83분 이강인의 프리킥이 에르난데스의 헤더로 이어졌다. 라퐁이 선방했으나 콜로 무아니가 재차 슈팅, 결국 2-1을 만들었다.

추가골 기회도 이강인이 만들었다. 낭트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콜로 무아니에게 완벽한 패스를 전했다. 이후 콜로 무아니가 아센시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으나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 아센시오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좌절했다.

PSG는 낭트의 마지막 반격을 간신히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승리를 결정 지으며 리그 8연승을 달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해외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