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삼달리’ 신혜선, 억울함 토로..지창욱→강영석 앞 폭풍 오열 [어저께TV]

박하영 2023. 12. 10. 0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웰컴투 삼달리’ 독수리 오형제와 재화한 가운데 신혜선이 지창욱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에서는 유일하게 걱정해준 조용필(지창욱 분)에 울컥하는 조삼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다에 빠진 조용필을 구한 조삼달은 “잠깐 온 거다. 나 망해서 온 거 아니야. 혹시 오해할까 봐. 그런 거 아니니까. 나 온 거 사람들한테 말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용필은 “네가 망했다고 돌아오고 그럴 위인 아니잖아”라며 “조삼달 너 괜찮아?”라고 물었다. 처음 받아본 걱정에 눈시울이 붉어진 조삼달은 “내 기사 봤구나? 내가 요즘 핫하네. 뭐 큰일이라고 잘가라”라며 속사포로 말을 뱉어낸 뒤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온 조삼달은 갑질 논란 당시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조용필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삼달아”를 외쳤다. 그 소리에 놀란 조삼달은 “나 온 거 비밀로 해달라니까”라고 달려나갔다. 알고보니 조용필이 찾은 건 다름아닌 개 삼달이었던 것. 이에 조삼달은 “왜 하필 개 이름이 삼달이냐”고 황당해했다. 그때 왕경태(이재원 분)이 나타나자 조삼달은 황급히 쓰레기 더미로 몸을 숨겼다.

조용필은 쓰레기 버리려는 왕경태를 막아서며 못 가게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조삼달은 왕경태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후 왕경태는 차은우(배명진 분)과 부상도(강영석 분)에게 조삼달이 돌아왔다고 알렸다.

무엇보다 어린시절 짝사랑해 온 조삼달이 돌아왔다는 말에 부상도는 한걸음에 달려가 조삼달을 만났고 “진짜 왔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반면, 엄마 고미자(김미경 분)은 조삼달이 제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조삼달은 고미자 눈치를 봤지만 고미자는 평소처럼 행동했고, 조삼달은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그날 밤, 조삼달은 동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수근대는 대화를 듣게 됐다. 이에 조삼달은 개 삼달이 앞에서 “이 동네 진짜. 망하긴 누가 망해. 나 안 망했거든요”라고 하소연했다. 이때 나타난 조용필은 “죄 졌냐? 왜 그렇게 숨어 다녀”라며 “사람이 살다 보면 갖은 풍파도 겪는 거지. 그렇게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면”이라고 서툰 위로를 건넸다.

이어 조삼달이 바다에 빠질 때 나쁜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조용필은 “애들 맥주 마시고 있다. 혼술 그만하고”라며 친구들과 만날 것을 제안했다. 조삼달이 망설이자 조용필은 “친구들 만나는 게 좀 자존심 상해서 그러냐. 어떻게 돌아온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 나는 반갑다 나는 반갑다고. 어떻게 지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조삼달은 “반갑다고 마냥 반가워 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잖아. 우리가. 안부 궁금해 할 사이도 아니고”라고 받아쳤다. 이어 “내 안부 말곤, 지금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라고 물었고, 없다는 조용필에 “그래 뭐 없으면 됐어”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발길을 돌렸지만 씁쓸함은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조삼달은 “근데 난 삼달이가 망해서 오니까 좋은 것도 있다?”는 왕경태 말을 듣게 됐다. 충격을 받은 그는 “내가 망해와서 기분들이 좋다니까 참 다행이네. 야 네들 나 이렇게 돌아오는 거 보고 싶어서 어떻게 버텼냐. 근데 어쩌냐. 나 진짜 잠깐 온 거거든. 나 안 망했어. 나 안 망했다고. 와 나 진짜 이 동네 진짜 싫다”라고 돌아섰다.

왕경태는 “이렇게라도 제주 와서 보니까 기분이 좋다는 말이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이미 조삼달은 상처를 받은 상황. 조용필은 그런 조삼달을 붙잡아 오해라고 말했다. 이에 조삼달은 “뭐 무슨 오해? 넌 뭐가 달라? 너도 기분 좋잖아. 내가 망해와서 기분 좋잖아. 기사가 널렸는데 너도 내 안부가 궁금해? 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 어때 잘 지내 보이냐”라고 발끈했다.

또 조삼달은 나머지 친구들도 쫓아오자 “뭐 친구? 네들이 친구면 내가 망해 돌아온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뉴스에 난 것처럼 정말 나 때문에 사람이 죽으려고 했는지 그게 진짜면 내가 왜 그랬는지 그게 궁금해야 되는 거잖아. 해명할 필요 없는 사람들만 다 물어보는데 내가 해명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도 안 물어보잖아”라고 소리쳤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이들 앞에 조삼달은 “나 아니다. 진짜 안 그랬다고 뉴스에 나온 거 그거 아니다. 너희 왜 나한테 안 물어봐. 나 진짜 억울해”라며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웰컴투 삼달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