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에스트라’ 이영애, 카리스마로 단원들 제압 “최고가 될 것” [어저께TV]

박하영 2023. 12. 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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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단원들의 보이콧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그룹에이트)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에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차세음이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 시각, 더 한강 필하모닉 단원들은 상임 지휘자가 차세음으로 바뀐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반발했다.

대표 전상도(박호산 분)는 자신도 지시를 받았을 뿐이라며 “까놓고 말하면 우리 위기다. 한강필 점유율이 어떤지 아냐. 돈 내고 보는 사람보다 돈 안 내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 차세음 온다는 거 하나 만으로 기사가 엄청 나다. 이렇게 화제성이 있는데 제가 뭐라고 말리냐. 어떻게 막아요? 명분이 없다”며 존폐 위기에 있다고 고백했다.

차세음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단원들을 만났다. 설렁한 분위기 속 차세음은 “반갑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라며 “상관없다. 친분보다 실력 노력보단 실력. 어차피 능력만 볼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단원들은 ‘미션임파서블’ 주제곡으로 그를 도발했지만 실패했다.

가만히 듣던 차세음은 “고맙습니다.  미션임파서블 불가능한 임무라고 하는데 환영 인사 치고는 너무 부정적이다. 근데 인사하려면 제대로 보셔야죠. 눈치보지 말고 화끈하게”라며 오히려 단원 한 명, 한 명 실력에 대해 꼬집고, 지적하며 카리스마를 보였다.

무엇보다 차세음은 부임과 동시에 자신의 어릴 적 바이올린 스승이기도 한 악장 박재만(이정열 분)의 건강을 지적하며 다른 연주자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박재만은 정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네 말은 사형 선고나 다름 없어”라고 부탁했지만 차세음은 “불안한 악장을 제 무대에 세울 순 없다”고 거절했다.

박재만은 “그럼 너는 자격이 있는 거냐. 나 기억하고 있어. 20년 전 일 말이다. 네가 공연 펑크 내고 잠적하는 바람에 우리 한필이 국립에서 떨어졌다”라고 과거 일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차세음은 “그 빚 갚으러 온 거다. 그러니 자격은 충분하죠”라고 받아쳤다.

차세음은 앞서 블라인드로 채용된 이루나(황보름별 분)의 실력을 검증한 상황. 다음 날, 차세음은 단원들에게 박재만이 아닌 이루나를 악장으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노조위원장 마요섭(양준모 분)은 “정말 막무가내다. 무례도 정도가 지나치네요. 한 가지 확실한 거 알려드릴까요? 지휘자는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습니다”라고 반발했고, 다른 단원들도 공감하며 연습실을 이탈했다.

전상도는 지나친 결정이라고 따졌지만, 차세음은 “이루나가 가장 능력이 있고, 한필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반발이 있다는 건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거다”라고 아랑곳 않았다. 이어 그는 “한필 1년 안에 최고로 올려 놓을 거다. 안 되면 내가 물러나고”라고 악장 교체에 대해 물러서지 않았다. 그 말에 전상도는 “그럼 3개월 안에 유료관객 점유율 50% 이상 올려달라”라고 했고, 차세음은 “꿈이 소박하네요. 대표님. 90% 올리겠다. 아니다. 95%?로 하겠다”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단원들은 단체 보이콧으로 항의를 이어갔다. 차세음은 전상도에게 “내일까지 안 오면 다 관두는 걸로 알고 있을 거다. 가서 전해달라. 나도 새 단원 뽑아야 하니까”라고 선전포고했다. 결국 전상도는 단원들 한 명, 한 명을 만나 설득했고, 복귀한 단원들은 차세음과 이루나를 배제한 채 차기 지휘자 후보였던 오현석(이병준 분)을 새 지휘자로 세우려 했다. 심지어 단원들은 문까지 걸어 잠그며 오현석과 함께 연주를 했다.

전상도와 이루나가 당황한 사이, 차세음은 소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이에 오현석은 “단원들은 차마에랑 같이 가는 거 원치 않는다. 여기 한필에 차마에 자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세음은 “계속 삼류 오케스트라로 남고 싶은 거냐. 악장의 실력은 곧 오케스트라의 중심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루나 씨의 실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거다. 관행대로 순서대로 다 타협하면 계속 이 자리겠죠. 내가 온 이상 한필은 최고가 될 거다. 아주 무자비하고 치열하게. 각오가 안 된 사람은 지금이라도 나가라”라고 경고했다. 단원들이 움직이지 않자 차세음은 오현석에게 “이게 단원들의 뜻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차세음은 단원들에게 “나랑 싸우고 싶으면 음악으로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유정재(이무생 분)는 옛 연인 차세음을 찾아갔다. 하지만 차세음이 모르는 척 단원들과 연습을 이어가자 유정재는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소방벨을 눌러 연습을 중단시켰다.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유정재는 차세음에게 다가가 “오랜만이야”라며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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