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이적 후 ‘최악의 경기’…속수무책으로 무너진 KIM과 독일 챔피언

이정빈 2023. 12. 1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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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휴식 후 실전에 나선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 16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며 바이에른 뮌헨이 실점 위기를 맞을 뻔했지만, 후방에 홀로 남아있던 김민재가 빠른 판단으로 이를 저지했다.

0-1로 끌려가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1분 김민재를 비롯해 수비진이 무너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김민재 역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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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꿀맛 같은 휴식 후 실전에 나선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복귀전을 가진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에 고전하며 분데스리가 이적 후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줬다.

김민재는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수비가 흔들린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1-5로 패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시 김민재는 엉덩이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에 불참한 후 1경기를 건너뛰었다. 이어 2일에 예정됐던 우니온 베를린전이 폭설로 취소되며 김민재는 약 2주 만에 실전에 나섰다. 돌아온 김민재는 다시 한번 다요 우파메카노(25)와 합을 맞추며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했다.

김민재는 시작부터 상대 공격수를 강인한 피지컬을 앞세워 제압했다. 전반 16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며 바이에른 뮌헨이 실점 위기를 맞을 뻔했지만, 후방에 홀로 남아있던 김민재가 빠른 판단으로 이를 저지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재빠른 공격진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였고, 김민재가 이를 막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0-1로 끌려가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1분 김민재를 비롯해 수비진이 무너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측면으로 끌려 나간 김민재가 경합에서 밀린 후 우파메카노와 마누엘 노이어(37) 골키퍼마저 뚫렸다. 이어 전반 36분 프랑크푸르트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휴고 라르손(19)에게 쐐기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의 실수를 틈타 에릭 에빔베(23)가 골망을 흔들면서 프랑크푸르트가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경기 내내 우파메카노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김민재가 오른쪽 중앙 수비까지 커버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수비 라인이 붕괴한 가운데, 김민재의 부담이 늘어났다. 수비가 완전히 붕괴한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프푸르트에게 연이어 기회를 내주며 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5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풋몹’은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6.2점과 5.3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김민재 역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 큰 비중을 지며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경기 패배로 리그 무패행진이 종료된 바이에른 뮌헨은 1위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3일 뒤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 후 18일 슈투트가르트를 안방에서 만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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