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올드 트래포드 참사' 무색무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에 0-3 충격패...'브루노 경고 누적 징계'

하근수 기자 2023. 12. 1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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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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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드 트래포드 참사가 발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승점 27)는 6위에 머물렀고, 본머스(승점 19)는 13위로 도약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본머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앙토니 마르시알과 2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엔 소피앙 암라바트, 스콧 맥토미니가 포진했다. 4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엉, 디오고 달롯이 포진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본머스도 4-2-3-1 포메이션이었다. 원톱은 도미닉 솔란케였다. 마커스 타베르니에,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앙투안 세메뇨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엔 라이언 크리스티, 루이스 쿡이 버텼다. 수비는 밀로스 케르케즈,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네투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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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본머스였다. 전반 5분 쿡이 오버래핑 이후 중앙으로 컷백을 건넸다. 문전에 있던 솔란케가 밀어 넣어 득점을 터뜨렸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7분 매과이어가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올라가 경합했다.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맞춰 헤더를 시도했지만 네투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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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고조됐다. 전반 15분 본머스가 패스 차단 이후 역습에 나섰다. 타베르니에가 침투 패스를 받은 다음 슈팅했지만 낮게 깔린 볼은 오나나 정면에 막혔다.

격차가 벌어진 듯했다. 본머스는 전반 23분 케르케즈 크로스와 솔란케 헤더에 이어 타베르니에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솔란케 위치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반 38분 솔란케 슈팅이 반대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본머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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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맨유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1분 역습 찬스에서 가르나초가 볼을 몰고 돌파한 다음 중앙으로 내줬지만 안토니 발에 닿지 않았다. 후반 2분 레길론 오버래핑에 이어 맥토미니와 브루노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 육탄 방어로 무산됐다.

일방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5분 브루노와 가르나초에 이어 매과이어가 헤더로 볼을 떨궈줬지만 슈팅으로 마무리되진 못했다. 결실을 맺지 못하던 맨유가 먼저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10분 마르시알이 나오고 라스무스 회이룬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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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는 후반 13분 세메뇨 대신 필립 빌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진 상황 솔란케가 박스 안 위험 지역에서 슈팅하려 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으며 무산됐다.

맨유는 공세를 퍼부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21분 오른쪽 전방으로 한 번에 전개된 역습. 달롯이 침투 패스를 받고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추격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본머스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3분 달롯 패스 차단 이후 역습이 전개됐다. 솔란케 돌파에 이어 타베르니에가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쇼와 레길론 사이로 파고든 빌링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에 성공해 득점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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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는 클라위버르트가 나오고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들어갔다. 맨유가 몰락하기 시작했다. 본머스가 다시 득점했다. 후반 28분 타베르니에 코너킥이 바깥쪽으로 향했다. 순간 맨유 수비가 놓친 세네시가 강력하고 완벽한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34분 안토니, 쇼, 가르나초를 불러들이고 파쿤도 펠레스트리, 조니 에반스, 마커스 래쉬포드를 넣었다.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39분 브루노가 불필요한 항의로 경고를 받으며 올 시즌 5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징계가 확정됐다.

남은 시간 맨유는 끝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올드 트래포드에는 일찌감치 경기장을 나가는 팬들도 보였다. 본머스는 타베르니에와 쿡을 대신해 당고 와타라와 조 로스웰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와타라까지 일대일 찬스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본머스의 3-0 깜짝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 : 

본머스(3) : 도미닉 솔란케(전반 5분), 필립 빌링(후반 23분), 마르코스 세네시(후반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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