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첼시 잡으면 뭐하나...'OT의 악몽' 맨유, 본머스에 0-3 충격패

한유철 기자 2023. 12. 1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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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올드 트래포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애 0-3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맨유는 6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마르시알, 가르나초, 브루노, 안토니, 암라바트, 맥토미니, 레길론, 쇼, 매과이어, 달롯이 선발로 나왔고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본머스 역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솔란케, 태버니어, 클루이베르트, 세메뇨, 크리스티, 쿡, 케르케즈, 세네시, 자바르니, 스미스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네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달롯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본머스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쿡의 크로스를 받은 솔란케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허용한 맨유. 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8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은 매과이어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유가 맹공을 펼쳤다. 전반 14분 박스 안에서 브루노의 크로스를 받은 매과이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맥토미니의 연속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 역시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본머스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세네시의 패스를 받은 태버니어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본머스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28분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받은 자바르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솔란케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 역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35분 세메뇨의 패스를 받은 태버니어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맨유.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마르시알이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본머스가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엔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분 가르나초의 슈팅을 시작으로 맥토미니와 브루노, 가르나초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히며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맨유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12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은 맥토미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맨유가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안토니의 크로스를 받은 맥토미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막기에만 급급했던 본머스.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후반 23분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받은 빌링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본머스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28분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받은 세네시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유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4분 안토니와 쇼, 가르나초를 빼고 펠리스트리와 에반스, 래쉬포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막바지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본머스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내용 자체는 맨유가 우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도 20회 이상 시도하며 본머스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패스 성공률 역시 85%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졸전을 면치 못한 채, 올드 트래포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최악의 상황이다. 맨유는 이어질 4경기에서 모두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주중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6강행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지만, 상대가 뮌헨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어진 리그 3연전에선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며 웨스트햄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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