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복귀했는데 충격의 5실점’ 처참했던 수비의 뮌헨, 프랑크푸르트에 1-5 시즌 첫 패배

서정환 2023. 12. 10. 01: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27, 뮌헨)도 뮌헨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 파크에서 개최되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당했다.

2위 뮌헨(10승2무1패, 승점 32점)은 1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5실점 역시 시즌 최다실점이었다.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35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엉덩이 타박상으로 결장했다. 센터백이 우파메카노 한 명 밖에 남지 않았던 뮌헨은 미드필더 고레츠카를 중앙수비로 기용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뮌헨은 0-0으로 비기며 부진했다.

폭설이 김민재에게 꿀맛 강제휴식을 부여했다. 2일 우니온 베를린과 홈경기를 앞두고 뮌헨 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경기는 1월 24일로 연기됐다. 덕분에 김민재는 일주일을 더 푹 쉴 수 있었다.

김민재는 2주 정도 휴식을 취하고 선발명단에 복귀했다. 뮌헨은 4-2-3-1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르로이 사네, 막심 추포-모팅, 킹슬리 코망이 2선에 섰다.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맡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맡았다.

뮌헨은 초반부터 불안했다. 김민재는 전반 4분 라르손의 돌파를 막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라르손의 크로스가 올라갔고 프랑크푸르트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불안했던 뮌헨이 선제골을 실점했다. 전반 12분 차이비의 슈팅을 김민재가 막아섰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마르무쉬가 때려서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뒤늦게 발을 갖다 댔지만 슛을 막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코망이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었다. 뮌헨이 초반 주도권을 빼앗겨 고전했다. 뮌헨 선수들이 서로 수비를 미루며 틈이 많았다. 답답한 김민재가 직접 드리블을 치면서 빌드업에 나섰다. 하지만 뮌헨 선수들 움직임이 없어 공격전개가 쉽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 23분 크나우프의 패스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그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5분 뮌헨의 역습에서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29분 추포 모팅의 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뮌헨이 또 실점했다. 전반 31분 김민재가 크나우프의 드리블 역습을 잘 차단했다. 하지만 패스가 연결됐고 뮌헨 선수가 세명이나 있었지만 에빔베 한 명을 막지 못했다. 에빔베의 슈팅에 뮌헨이 추가실점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뮌헨이다. 전반 36분 키미히의 패스실수를 가로챈 프랑프푸르트는 라르손이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왼발로 슈팅했다. 대각선 슈팅이 그물을 갈라 골로 연결됐다. 뮌헨이 전반에만 0-3으로 뒤지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올 시즌 첫 전반 3실점이다. 

뮌헨은 전반 43분 키미히가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다. 뮌헨이 1-3으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케인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나왔다. 추포 모팅의 슈팅도 빗나갔다. 골은 되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또 뚫렸다. 차이비에게 왼쪽 측면이 완전히 뚫렸다. 차이비가 찔러준 공을 에빔베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우파메카노가 막아섰고 고레츠카가 태클을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뮌헨의 추격세가 또 한 번 꺾였다.

그나마 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 기회를 김민재가 침착하게 차단했다. 김민재는 제 몫을 했지만 뮌헨 수비가 서로 맞지 않았다. 그나마 추가실점 기회를 김민재가 막았다.

뮌헨은 심지어 공격조차 못했다. 추포 모팅은 후반 10분 완벽한 찬스에서 슈팅을 허공에 날렸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무조건 넣어야 하는 좋은 찬스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후반 15분에도 또 실점했다. 크나우프가 절묘하게 침투해서 골을 넣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이 실시된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뮌헨이 다섯 번째 실점을 했다. 뮌헨 수비수들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서는데 사인이 맞지 않았다.

뮌헨의 우측면은 계속 뚫렸다. 김민재가 계속 오른쪽을 커버해줘야만 했다.  후반 40분 케인이 바이시클 킥까지 시도했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케인의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뮌헨은 전반에 3실점, 후반에 2실점을 더하며 충격의 5실점 완패를 당했다. 믿었던 공격마저 단 한 골로 부진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나마 김민재가 활약해서 위기를 넘긴 결과가 5실점이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