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정의인가"…에르도안, 美 '가자 휴전' 반대에 '안보리 개혁' 촉구

정윤영 기자 2023. 12.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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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파엘-팔레스타인간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비토권을 행사한 미국을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개혁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권회의에서 "유엔 안보리의 휴전 요구는 미국의 거부권에 의해서 거부된 것"이라면서 "이 것이 정의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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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팔 즉각 휴전 촉구…美 비토권 행사에 무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앙카라의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갖고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파엘-팔레스타인간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비토권을 행사한 미국을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개혁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권회의에서 "유엔 안보리의 휴전 요구는 미국의 거부권에 의해서 거부된 것"이라면서 "이 것이 정의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는 개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UAE가 제출한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상황을 둘러싸고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모든 인질의 석방 △인도주의적 접근 보장 △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표결에서 이사국 13개국이 찬성했지만, 미국은 거부권을, 영국은 기권표를 행사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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