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거란 황제 기만으로 시간 벌어야” 서경 사수 위한 전략(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사진=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수종이 서경을 지키기 위해 거란 황제를 기만하는 작전을 준비했다.

12월 9일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9회에서는 서경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감찬(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란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군사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서경도 함락될 위기를 맞았다. 원군을 요청해야 한다는 강민첨(이철민 분)에게 통군사 최사위(박유승 분)는 “이미 늦었다. 숙주가 함락되기 직전이다. 아마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거다. 내일이면 거란군이 서경성을 포위할 거다. 서경은 우리끼리 지켜야 한다. 저 겁먹은 패잔병들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워서 이 성을 사수해야 한다. 지금은 그 방법 밖에는 없다”라고 탄식했다.

강감찬은 통군사와 서경부유수 원종석(곽민석 분) 등에게 거란 황제를 기만하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강감찬은 “동북면의 군사들이 이곳으로 출발할 거다. 그들이 당도할 시간을 벌기하려는 거다. 그렇게 해서라도 반드시 서경을 사수하라는 것이 폐하의 뜻이다”라고 전했다.

원종석은 위험한 계획이라고 반대했다. 원종석은 거란이 진위를 의심해 서경에 사신을 보내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 강감찬은 “그건 부유수께서 맡아달라. 만약 거란이 서경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사신을 보내 오면 부유수가 그들을 잘 상대 해달라. 후하게 대접하면서 최대한 오래 붙잡아 두라. 필요하면 개경에서 이미 항복을 준비하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하라”고 설명했다.

원종석은 그것은 통군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지만, 강감찬은 “통군사는 이제 개경으로 가실 거다. 폐하께서 통군사께 따로 맡길 일이 있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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