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쌍둥이 감독’ 승리 합창

정충희 2023. 12.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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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LG가 잘 나가던 KT마저 잡고 5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지켰습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승리해 5위로 도약하면서 쌍둥이 감독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의 슈퍼스타 허훈이 정확한 석점포를 터트립니다.

LG는 마레이의 덩크로 맞섭니다.

허훈이 1쿼터 막판 절묘한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자, 곧바로 LG 이재도가 뚝같이 갚아줍니다.

치고 받는 접전 속에 전반은 LG가 넉 점 앞섰습니다.

팽팽한 승부는 3쿼터에 갈렸습니다.

LG의 양궁 농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관희의 두 방을 시작으로, 이재도와 유기상, 정희재와 구탕까지 백발백중 석점포로 KT 수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21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마레이의 맹활약을 더한 LG는 84대 76으로 이겼습니다.

[마레이/LG : "좋은 경기를 했을 때나 그렇지 못했을 때나 아이들과 가족이 큰 힘과 즐거움을 줍니다."]

전략가 조상현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수비력까지 구축한 LG는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LG는 시원한 승리로 부상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선수 단테 커닝햄을 활짝 웃으며 보내줬습니다.

조상현 감독의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을 물리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알로마와 장재석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모비스는 93대 78로 완승했습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10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GS칼텍스에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 반격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3세트를 27대 25로 내주며 결국 3대 1로 패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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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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