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놀토’ 이경규, 최단 시간 녹화 기록 “신동엽 부러워”

유은영 스타투데이 기자(yoo@naver.com) 2023. 12.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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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이경규가 “요 근래 녹화 중에 가장 즐겁다”며 신동엽을 부러워했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이경규와 이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놀토’ 모니터링을 했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경규는 “배우가 대사 전달이 안 되면 엄청 욕 먹는다. 근데 가수가 노래 가사 전달을 못 하고, 그걸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내 상식선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고 밝혔다.

그는 “녹음할 때 프로듀서가 다 있잖나. 안 들리면 녹음을 다시 해야지. 가사가 안 들리는 게 말이 되냐. 말이 안 된다는 걸 얘기해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경규는 “근데 이게 보니까 300회가 다 되어가더라. 2곡씩 600곡이다. 이게 말이 되냐. 가요계가 말이 되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또 이경규는 “티비엔은 내가 살린 방송국이다. 물론 동엽이도 있지만, 초창기엔 내가 다 살렸다”면서 ‘화성인 바이러스’를 언급했다. 한해는 “전설의 프로그램이다”라며 감탄했다.

이경규와 이창호 두 사람은 새로운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어떤 프로그램이냐는 질문에 이창호는 “계급장을 떼고 오직 웃음으로만 승부하는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이라면서 “나이, 경력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때 이경규는 “전 세계가 깜짝 놀랄 거다. 방송 중에 진짜 화를 내는구나 할 걸”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버럭 원조의 모습을 보여주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그저 “정신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프로그램에는 문세윤도 출연했는데, 문세윤은 “그거 옆에서 다 본 사람”이라면서 “전 세계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해 이경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과거 이경규와 ‘웃는 사장’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입짧은 햇님은 당시 느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입짧은 햇님은 “‘아, 이렇게 해도 프로그램이 돌아갈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출연한 바 있는 박나래는 “그때 화 많이 냈다”고 증언했고, 입짧은 햇님은 “많이 배우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신동엽만큼이나 빠르게 녹화를 끝내고 퇴근하는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신동엽은 “(이경규가) 1시간 방송은 1시간 20분 녹화로 충분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경규는 “제 기록이 60분 분량 방송을 62분에 끝낸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생방송이냐는 질문에는 “녹화다. 끝나고 출연자들이 퇴근 안 하고 대기실에 있었다. 또 하는 줄 알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이날 첫 번째 대결곡은 가수 과나의 ‘우리 배를 채운 100가지 라면’이었다. 다소 생소한 노래인 데다가, 속도까지 빨라 난항을 겪었다. 원샷는 넉살과 문세윤이었고, 꼴찌 후보는 한해와 태연, 이창호였다.

이 노래는 70% 느리게 듣기를 해도 워낙 빨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때 제작진은 개인기를 보여주면 특급 힌트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창호에 이어 이경규까지 이소룡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경규가 뽑은 영웅볼은 ‘라’였는데, 제작진은 ‘라’가 정답지에 총 두 번 들어간다고 힌트를 전했다. 신동엽은 ‘라이트’를 언급했고, 여기서 힌트를 얻은 키는 ‘라이벌’이라는 단어를 확신했다. 키의 활약에 힘입어 2차 시도에서 정답을 맞혔다.

간식 게임은 ‘너의 제목이 보여’로, 제공되는 영화 포스터를 보고 제목을 맞히는 것이었다. 간식 게임에 앞서 붐은 이경규에게 “녹화 속도는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경규는 만족한다는 오케이 사인을 내렸다.

이경규는 특히 “요 근래 녹화 중에 가장 즐겁다”면서 “신동엽이가 이렇게 부럽다. 나는 개한테 물리고 거친 파도를 타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빠르게 간식 게임 문제를 맞혔지만, 문제가 쉬웠다면서 “안 먹겠다”고 사양했다. 이경규의 간식은 문세윤에게 돌아갔다. 다만 이경규는 그 뒤로 문제를 맞히지 못했고, 이창호의 양보 덕분에 꼴찌를 면했다.

간식 게임 이후 받아쓰기 2라운드가 펼쳐졌는데, 녹화 시간 2시간을 넘기면서 이경규는 급격히 힘들어졌는지 퇴근을 원했다. 하지만 주어진대로 두 번째 받아쓰기가 시작됐다.

2라운드 대결곡은 강호동의 ‘1분 전’이었다. 이경규는 가수가 강호동이라는 것을 알자 “강호동이 발음이 안 좋아서 맞히기 엄청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1차 시도에서 정답을 완성, 최단 시간 내에 녹화를 끝내며 ‘놀토’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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