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2라운드 MVP를 노리는 박지수. 그녀가 뽑은 경쟁자는?

박종호 2023. 12.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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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때 (박)지현이랑 경쟁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청주 KB 스타즈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77-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꼭 이기면서 끝내고 싶었다. 그런 것을 생각 안해도 매 경기 승리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도 그냥 한 경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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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때 (박)지현이랑 경쟁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청주 KB 스타즈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77-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박지수(196cm, C)였다. 혼자 28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1쿼터부터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움직임까지 살폈다. 다만 다른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상대 에너지에 밀리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한 KB다. 그렇게 KB는 34-4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후 KB는 달라졌다. 수비부터 가다듬었다. 박지수 역시 골밑 수비에 힘썼다. 3쿼터에만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렇게 KB는 단단한 수비로 분우기 전환에 성공. 강이슬(180cm, F)의 외곽 득점이 나오며 역전했다.

이후에도 KB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강이슬이 3쿼터 초반 활약했다면 후반에는 박지수가 활약했다.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세컨드 찬스 득점, 3점슛까지 성공. 박지수와 강이슬은 3쿼터에만 19점을 합작했다. 그렇게 KB는 23-8런에 성공.

4쿼터에도 박지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수비에서 2개의 블록슛을 기록.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냈다. 그리고 4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꼭 이기면서 끝내고 싶었다. 그런 것을 생각 안해도 매 경기 승리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도 그냥 한 경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했지만, 승리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전에 41점이나 허용하며 우위를 내줬기 때문. 이에 박지수는 “초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우리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수비하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생각하면서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KB다. 그 중심에는 박지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는 “라운드 MVP를 받고 싶다. 1라운드 때 (박)지현이랑 경쟁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웃음) 라운드 MVP에 대한 욕심이 있다”라며 라운드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음 주제는 현재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였다. 박지수는 “지금 9위쯤에 있다. 상위권에 가보고 싶다. (웃음) 만약 1위를 하면 덩크슛을 해보고 싶다. (웃음) 그러면 팬분들도 즐거워하실 것이다. 축제의 의미가 그런 것이다. 나도 볼거리를 만들고 싶다. 덩크를 보고 싶다면 꼭 저를 뽑아주시면 좋겠다”라며 1위 공약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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