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8점 22리바운드' KB, 삼성생명 꺾고 7연승…공동 선두로

전반 뒤졌으나 77-54로 역전승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청주 KB가 박지수와 강이슬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7연승에 성공했다.

KB는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7-54로 이겼다.

7연승에 성공한 KB는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9승1패)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생명(4승6패)은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3위가 됐다.

KB에서는 에이스 박지수가 3점슛 2개를 포함, 28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박지수는 '더블더블'과 함께 시즌 두 번째 20(득점)-20(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아울러 강이슬(15점)과 허예은(13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슬개건 부상 후 긴 재활의 시간을 가지던 키아나 스미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으나 화력 싸움에서 KB에 밀렸다.

KB는 전반을 34-41, 7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강이슬의 슛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강이슬은 45-48에서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KB는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워 역전까지 성공했다.

3쿼터를 57-49로 앞선 KB는 4쿼터 들어 박지수 앞세워 굳히기에 나섰다. 허예은과 이채은도 힘을 보탰다.

KB의 기세에 눌린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경기 막판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으로 추격 했으나 이미 넘어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후반 강한 집중력으로 격차를 벌린 KB가 적지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