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모인 한미일 안보실장‥3국의 강조점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안보실장회의와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치팀 조희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공조 강화를 통해 새로운 대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는 메시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오늘 회의는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들이 모여 대북 공조를 강조한 후속 절차 일환입니다
그 합의가 선언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 한미일 협력이 견고하다는 걸 보여주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3국이 추진하기로 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가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고, 다음달부터 한미일 3자 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이후에 구일구 군사합의가 점차 무력화되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한미일 협력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대북 압박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앞서 리포트에서 언급이 됐지만 미국은 오늘 회의에서도 대만 해협의 평화, 항행의 자유를 지키겠다 강조했는데 중국에 대한 압박에 좀 더 초점을 두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기자 ▶
네, 우리가 한미일 협력의 초점을 북한, 한반도 정세에 두고 있다면 미국은 중국의 팽창에 대응하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작년 중국발 요소수 사태가 재발되는 거 아니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우리로서는 미국의 공급망 협력 공조강화가 그런 우려를 줄여주는 면이 있긴 합니다.
반면에 미국의 대만 해협 언급과 맞물려 우리 역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되는 상황은 부담입니다.
◀ 앵커 ▶
리고 또 하나 짚어보자면 한미일 삼국이 가짜뉴스에 공조를 강화하자...이런 내용도 있던데요?
◀ 기자 ▶
네, 중대한 정보 조작 위협에 협력하겠다는 건데 국내가 아닌 해외로부터의 가짜 뉴스 대응입니다.
미국이 내년에 대선이 있고 우리나라도 국회의원 선거, 일본도 선거 가능성이 있는데요.
미국은 이미 러시아발 해킹이 논란이 된 적도 있고요,
북한이나 중국 같은 나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보여서 이에 따라 사이버 안보 공조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 앵커 ▶
정치팀 조희형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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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아라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155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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