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샤워장면을 방송에…또 논란된 '살림남' 측 "부모·당사자 동의 받아" 해명 [공식입장]

논란이 된 '살림남' 장면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측이 아동 샤워 장면 방송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살림남' 측은 9일 마이데일리에 "지난주 방송된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알렸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6일 방송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직 야구선수 최경환의 아들들이 샤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샤워 장면은 약 1분 가량 방송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위험하고 부적절한 편집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살림남'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살림남'은 전직 야구선수 홍성흔의 중학생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포경수술하는 장면을 방송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