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관장 6연패 빠뜨리며 공동 5위 도약…LG는 5연승

정관장, 스펠맨 부진에 완패
KT는 6연승 중단, 하윤기 0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3-78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9승10패로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시즌 포함 정관장 상대 4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반면 정관장은 리그 6연패 수렁에 빠지며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9승10패)가 됐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케베 알루마가 21점, 게이지 프림이 17점을 올렸다. 장재석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렌즈 아반도가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오마리 스펠맨이 10점으로 부진한 탓에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6-34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흐름을 달라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스펠맨과 아반도를 중심으로 추격을 노렸으나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계속해서 상대 골대를 폭격했다. 김국찬과 박무빈도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20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함지훈이 5점을 몰아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여유로운 경기 운영 끝에 1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수원 KT를 84-76으로 꺾었다.

5연승에 성공한 2위 LG는 14승5패(2위)가 되면서 1위 원주 DB(16승3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6연승이 끊긴 3위 KT(12승6패)는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1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재도가 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가 15점 2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1득점 9리바운드, 허훈이 1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하윤기가 한 점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42-38, 4점 차 리드로 마친 LG는 3쿼터 들어 3점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관희, 이재도, 유기상, 정희재, 저스틴 구탕이 물오른 슛 감각을 뽐내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LG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과시하며 KT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4쿼터 들어선 양홍석과 유기상이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LG는 끝까지 공수에서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