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LG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 KT 꺾고 파죽의 5연승

임종호 2023. 12.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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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4-76으로 승리, 앞선 두 차례 패배를 설욕했다.

1쿼터, LG 23-19 KT: 백중세의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의 몫KT는 정성우-문성곤-문정현-이두원-패리스 배스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쿼터, LG 68-54 KT: '3점슛 6방' 달아나는 LG, KT는 야투 난조후반 들어 LG가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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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4-76으로 승리, 앞선 두 차례 패배를 설욕했다. 아셈 마레이, 이관희, 이재도, 양홍석까지 4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14승(5패)째를 수확, 단독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더불어 홈 8연승까지 질주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KT는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분전했지만, LG의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춘 KT는 6패(12승)째를 떠안으며 단독 3위에 머물렀다.

1쿼터, LG 23-19 KT: 백중세의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의 몫
KT는 정성우-문성곤-문정현-이두원-패리스 배스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양준석-저스틴 구탕-유기상-양홍석-아셈 마레이를 선발로 내보냈다.

양 팀은 백중세의 경기 초반을 보냈다.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구탕과 마레이의 활약으로 리드(5-0)를 잡았다. 마레이가 1쿼터에만 무려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한 LG는 이재도의 버저비터를 더해 23-19,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KT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개시 후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이후 교체 투입된 허훈이 공격에서 물꼬를 트며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허훈(9점)이 공격을 주도하자 배스도 8점을 거들며 지원사격했다.

2쿼터, LG 42-38 KT: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 리드 지켜낸 LG
LG는 2쿼터를 전원 국내 선수로 시작했다. 외국 선수 1명이 없어 체력 부담이 큰 마레이에게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 마레이가 휴식을 취하는 약 5분 동안 LG는 이재도가 중심을 잡으며 상대의 추격을 버텨냈다.

하지만,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LG의 화력이 주춤한 사이 KT는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2쿼터 중반 최창진과 정성우가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동점(31-31)을 만들었다. 이후 허훈의 연속 5득점으로 KT는 38-37, 전세를 뒤집었다.

잠시 리드를 뺏겼을 뿐, LG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관희(7점)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고, 이재도(6점)의 뒷받침도 훌륭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LG는 42-38,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LG 68-54 KT: ‘3점슛 6방’ 달아나는 LG, KT는 야투 난조
후반 들어 LG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내내 잠잠했던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60%.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LG는 KT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68-54까지 달아나며 4쿼터를 준비했다.

활발했던 LG와 달리 KT는 3쿼터 들어 야투 난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야투율이 28%에 그치며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선 9-8로 대등하게 앞섰으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완전히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LG 68-54 KT: ‘5연승’ LG, ‘7연승 좌절’ KT
4쿼터 역시 LG는 국내 선수 5명으로 출발했다. 넉넉한 격차 속에 경기를 풀어간 LG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묶인 양홍석도 4쿼터에만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데 힘을 보탰다.

LG는 마레이가 파울 아웃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유지, KT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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