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0점 봉쇄' 잘 준비한 LG, KT에 설욕성공...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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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KT에 1,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5연승을 달렸다.
1, 2라운드에서 KT에 덜미를 잡힌 LG는 이번 경기에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LG는 전반 아셈 마레이(21점 18리바운드)의 페인트존 장악만으로도 KT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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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정지욱 기자] LG가 KT에 1,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5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84-76으로 꺾었다. LG는 5연승을 달리면서 6연승을 달리던 KT의 발목을 잡았다. 동시에 14승5패(2위)가 되면서 3위 KT(12승6패)와의 격차도 1.5경기 차로 벌렸다.
1, 2라운드에서 KT에 덜미를 잡힌 LG는 이번 경기에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2라운드 초반 KT의 프레스에 실책이 쏟아지면서 무너졌다. 실책이 15개가 나왔다. 상대 압박에 대한 가드들의 대처, 패리스 배스, 하윤기에 대한 수비, 아셈(마레이)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활용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이 원했던 부분이 다 잘 들어맞았다. 실책 수는 여전히 아쉬웠지만 경기당 23점을 넣는 배스의 득점(21점)을 낮췄고 하윤기에게는 아예 1점도 주지 않았다. 마레이에 대한 도움 수비를 활용해 국내선수들의 득점도 고르게 나왔다. 계획한 대로 경기가 풀렸다.
LG는 전반 아셈 마레이(21점 18리바운드)의 페인트존 장악만으로도 KT를 앞섰다. 팀 3점슛이 2개(성공률 22%) 뿐이었지만 마레이가 팀이 기록한 42점 중 17점을 책임졌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KT를 18-12로 앞서면서 전반을 42-38, 4점 차 리드로 마쳤다.
전반 좀처럼 터지지 않던 3점슛이 후반 들어 조금씩 가미되기 시작했다. 이관희(15점), 이재도(16점), 유기상(8점), 정희재(3점), 저스틴 구탕(9점)이 3쿼터 6개의 3점슛을 합작하면서 득점에 힘이 붙었다. 3쿼터 종료 1분 8초전 정희재의 3점슛으로 LG는 65-49,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3쿼터 3점슛이 단 1개도 터지지 않았다.
LG는 82-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24초전 마레이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코트를 떠났지만 리그 수비 1위 팀답게 리드를 잘 지켰다.
LG는 4명(마레이, 양홍석, 이관희, 이재도)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출전선수 9명 중 박정현을 제외한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전반에만 14점을 올린 허훈이 후반 4점에 그쳤으며 하윤기가 한 점도 넣지 못했다. 3점슛도 후반에는 단 1개도 터지지 않았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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