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로켓 "데이브 패키지판 준비 중이다"

문원빈 기자 2023. 12. 9. 17: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품 낚시 게임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및 각종 개선사항 발표
-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소속 황재호 디렉터, 우찬희 개발 리더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가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DLC 출시와 함께 그동안 불편했던 어인족 마을 동선을 개선하기 위해 벨루가 택시에 큰 변화를 도입했다. 또한 많은 팬이 요청하는 패키지판 소식도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9일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소속 황재호 디렉터와 우찬희 기획 리더는 공식 인터뷰영상으로 팬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황 디렉터는 "올해도 이제 마지막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미리 전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도 게임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새해, 핼러윈에 맞춰 장식이 추가된다. 게임 날짜와 실제 날짜가 달라서 이런 것들을 넣지 않았는데 게임에서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가했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3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게임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인디 게임 부문 후보로 올랐다.

황 디렉터는 "해외에서 데이브가 인디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었다. 인디 논란을 떠나 TGA에는 쟁쟁한 게임이 워낙 많았다. 아쉽게도 상을 받지 못했지만 멋진 게임들과 나란히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민트로켓은 어떤 정의를 내리는 것보다 현재 규모로 가장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격렬하게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트로를 마친 그들은 드렛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최초 컬래버레이션 DLC다. 드렛지는 2023년 최고의 낚시 게임으로 뽑힌 게임이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지금껏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 보지 못했던 음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우 리더는 "두 게임 모두 바다를 소재로 하고 물고기를 잡는다. 많은 유저가 해당 컬래버레이션을 많이 요청했다. 팬아트도 올려주기도 했다. 다행히 드렛지 개발팀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정말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스토리는 블루홀에 붉은 안개가 끼고 이 날에 이동 상인이라는 캐릭터가 데이브를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해당 NPC 의뢰에 따라 돌연변이 물고기를 잡는 게 핵심이다. 

돌연변이 물고기는 안개 낀 밤이 되면 출현한다. 보트를 타고 돌연변이 물고기 포인트로 직접 이동해야 한다. 기존에는 데이브의 보트를 직접 조작할 수 없었지만 해당 컬래버레이션에서는 블루홀 주변을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다. 드렛지 대표 시스템 중 하나인 '인양 시스템'도 추가된다. 인양 시스템을 활용하면 바다에 가라앉은 각종 아이템을 얻는다. 

컬래버레이션 하이라이트라면 역시 돌연변이 물고기다. 블루홀 주변에는 3개의 입수 구역이 존재한다. 지역마다 다른 드렛지의 돌연변이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기존 물고기와는 달리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우 리더는 "일러스트로 제작된 물고기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이 꽤나 어려웠다. 드렛지 팬들 입장에선 살아 움직이는 돌연변이 물고기를 보면 정말 좋아해 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드렛지 DLC에서는 드레인 건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는다. 드레인 건은 돌연변이 물고기 중 하나가 사용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신규 무기다. 기존 무기와 달리 상대 물고기에게 대미지를 가하면서 자신의 HP도 회복할 수 있는 독특한 기믹을 지녔다.

다만 어렵게 잡은 돌연변이 물고기를 일반 손님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안개 낀 날에만 등장하는 굶주린 로브라는 캐릭터들만 선호한다.

황 디렉터는 "이들은 영업 시간 끝날 때까지 돌연변이 물고기 초밥만 주문한다. 넉넉히 잡아와야 할 것이다. 일반 손님들은 돌연변이 물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일반 물고기 역시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돌연변이 물고기는 하루가 지나면 상한다. 우 리더는 "해당 특징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업 시간이 끝나면 남아있는 돌연변이 물고기들을 모두 사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DLC는 12월 15일 무료로 출시한다.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DLC 소식을 전한 황 디렉터는 닌텐도 스위치 로딩 개선 주제로 전환했다. 10월 26일 발매한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황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판매량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로딩 시간이 길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개발진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실행할 때 로딩 속도와 초밥 집으로 이동하는 부분의 로딩 속도를 개선했다. 비교 영상을 확인하면 약 6초 정도 빨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 리더는 "우선 어느 정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까진 개선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어인족 마을의 전반적인 재미를 감소시키는 동선 문제도 개선된다. 벨루가 택시를 한 번 부르면 그 다이빙 동안에는 계속 벨루가 택시를 탑승할 수 있다. 택시에서 내리거나 건물 안에 들어가도 벨루가가 기다리는 방식이다.

추가 요금은 지불하지 않는다. 개선된 벨루가 택시를 이용하면 확실히 어인족 마을을 돌아다닐 때 보다 원활하게 이동 가능하다.

이외에도 개발진은 스위치 화면에서 작다고 평가되는 일부 폰트 크기를 확대하고 컨트롤러 진동도 추가했다. 또한 쿡스타 피드 및 세레머니 도중 이동하면 취소하고 재빨리 조작할 수 있는 방식도 추가했다.

12월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황 디렉터와 우 리더는 "최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패키지 버전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만들었는데 안 팔릴까봐 조심스러웠다. 개인적으로도 가지고 싶어 준비 중이다. 다음 인터뷰에는 다른 분도 초청해 보겠다. 연말 잘 보내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