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블핑도 완전체…엔터주 ETF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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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BTS에 이어 블랙핑크도 완전체 재계약이란 호재를 전한 가운데 내년 엔터업종 성장을 기대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하이브가 BTS와 전원 재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YG가 블랙핑크와 그룹활동 전속계약을 발표하는 등 엔터업종에 희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화답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엔터 업종이 내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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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확대 조언하는 증권가…ETF로 한번에 투자 가능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BTS에 이어 블랙핑크도 완전체 재계약이란 호재를 전한 가운데 내년 엔터업종 성장을 기대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 재계약, 엔터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하이브·JYP·에스엠(SM)·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주가는 지난 5일 대비 각각 11.5%, 2.94%, 6.9%, 23.5% 상승했다.
지난 9월 하이브가 BTS와 전원 재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YG가 블랙핑크와 그룹활동 전속계약을 발표하는 등 엔터업종에 희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화답하는 모습이다. 하이브, YG 외에 다른 엔터사의 주요 아티스트들도 지속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 재계약 여부는 소속사가 메가 지적재산권(IP)을 영구적으로 귀속시킬 수 없다는 잠재적 리스크를 보여준 사례였는데, 완전체 IP를 결국 지켜냄에 따라 최근 크게 악화된 엔터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팬덤 확대로 구매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엔터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전세계 음악시장의 41%를 점유하는 독보적 1등 시장이자 소비여력이 높고, 공연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팬덤 확보시 수익화도 용이하다"며 "전 사업부문의 미국 침투 확대, 회사별 신인 2~3개 팀의 데뷔로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TS, 블랙핑크 등 굵직한 아티스트 외에도 뉴진스, NMIXX, RIIZE 등 데뷔 2~3연차인 신인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성장성을 기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팬덤의 규모 및 구매력 증가 추세로 엔터 산업의 성장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음반 판매량 성장을 이끌었던 메가 IP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으나, 코어팬덤 규모가 늘어나는 신인 IP 중심으로 성장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 선정 어렵다면 ETF로 한 번에 투자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엔터 업종이 내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다만 추천하는 개별 종목에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하이브와 함께 JYP도 최선호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JYP와 SM이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할 개별 종목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로 엔터 업종 전반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 중 엔터주를 편입하고 있는 종목은 △HANARO Fn K-POP&미디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TIGER 미디어컨텐츠 △TIMEFOLIO K컬처액티브 4개가 있다.
이 가운데 주요 엔터 4개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ETF는 HANARO Fn K-POP&미디어다. 유일하게 상위 5개 구성 종목 중 하이브, JYP, SM, YG를 모두 편입하고 있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HANARO K-POP&미디어 ETF는 엔터테인먼트 4사 비중을 60% 초과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케이팝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강점이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개 ETF는 엔터주와 함께 미디어 관련 업종이나 화장품주를 포함하고 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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