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설욕은 무대에서…박진영, 역시 '천상 딴따라' [MD픽]

이승길 기자 2023. 12.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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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흑역사 무대 남긴 박진영
변명 대신 '완벽한 무대'로 다시 한 번 실력 입증
박진영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목 관리도 실력? 맞다. 핑계를 댈 수 없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오늘 다시 한 것이다."

'영원한 딴따라' 가수 박진영이 청룡영화상 축하무대 설욕전을 펼쳤다.

박진영은 8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Sweet Dreams'와 'When We Disco', '널 그리며', 'Honey' 등 무대를 꾸몄다.

공연 후 진행자인 악뮤는 최근 이슈가 된 '청룡영화상' 무대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언급된 무대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축하공연이었다. 당시 박진영은 파격적인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그답지 않게 조금은 힘들어보이는 듯한 라이브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배우 이성민이 남긴 "배우분들 표정을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배우들 표정이 다 잡혔다. (내가) TV로 봤다. 한 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란 재치 발언도 오랫동안 회자됐다.

이에 박진영은 "제가 오늘 청룡영화상에서 했던 퍼포먼스를 다시 했다. 오늘 이 무대만을 기다리고 벼르고 있었다"면서 "청룡영화상 때 목이 너무 아팠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새벽 6시에 '뮤직뱅크' 사녹(사전녹화)을 하고 '골든걸스' 찍고 '가요대축제' 찍고 거기 생방송을 하는데 갑자기 목이 안 나왔다. 옷, 헤어, 화장 다 좋았는데 노래가 맘대로 (안 되더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악뮤 이찬혁은 "저희 오디션 때 선배님이 '목 관리도 실력'이라고 하셨잖나"고 일침을 날렸고, 박진영은 "맞다. 핑계를 댈 수 없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오늘 다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관객들을 향해 "주변에 혹시 '청룡 때 박진영 노래 왜 그랬어'라고 말씀하시는 분 있으면 '야 그때 아팠대. '악뮤의 오날오밤'에서 똑같은 거 다시 했대'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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