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상승세 vs 상승세’ LG와 KT의 연승 유지 계획

임종호 2023. 12.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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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정면 충돌한다.

경기 전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최근 상승세는 선수들이 몫이다"라며 연승 행진의 비결을 들려준 뒤 "KT와 2라운드 때 실책이 많이 나왔다. 상대가 압박 수비가 강한 팀이라 (저스틴) 구탕을 선발로 내보냈다. 구탕에게는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해달라고 했다. (패리스) 배스가 외곽이 강해서 거기서 파생되는 수비를 준비했다. 반대로 우리는 (아셈) 마레이가 있어 인사이드에서 유리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마레이에게 볼 투입되는 타이밍이 늦어서 그 부분을 짚어줬다. 이날 역시 LG는 외국 선수 1명으로 나선다. 서브 옵션 단테 커닝햄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조상현 감독은 외국 선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3주를 쉬었는데, 단테 (커닝햄)는 아직도 몸 상태가 호전이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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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정면 충돌한다.

9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수원 KT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으로 KT의 우세. 하지만, 순위에선 LG가 KT에 0.5경기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4연승, 홈 7연승을 질주, 2위(13승5패)를 꿰찬 LG는 KT전 설욕에 도전한다. 이날 LG가 KT를 꺾는다면 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성공한다.

경기 전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최근 상승세는 선수들이 몫이다”라며 연승 행진의 비결을 들려준 뒤 “KT와 2라운드 때 실책이 많이 나왔다. 상대가 압박 수비가 강한 팀이라 (저스틴) 구탕을 선발로 내보냈다. 구탕에게는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해달라고 했다. (패리스) 배스가 외곽이 강해서 거기서 파생되는 수비를 준비했다. 반대로 우리는 (아셈) 마레이가 있어 인사이드에서 유리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마레이에게 볼 투입되는 타이밍이 늦어서 그 부분을 짚어줬다.

이날 역시 LG는 외국 선수 1명으로 나선다. 서브 옵션 단테 커닝햄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조상현 감독은 외국 선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3주를 쉬었는데, 단테 (커닝햄)는 아직도 몸 상태가 호전이 안됐다. 그래서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완전 교체다. 우리는 마레이 중심이라 누가 오든 쿼터당 2~3분 정도 뛰어주길 바란다. 커닝햄에게도 교체 사실을 통보하니 속상해하더라. 그래서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네가 있어서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돌아오길 바랐는데, 잘못하면 시즌을 망칠 수도 있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커닝햄도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팀에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3위(12승5패)에 자리한 KT 역시 최근 기세가 매섭다. 허훈(180cm, G), 패리스 배스(207cm, F)가 건재한 가운데 하윤기(204cm, C)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완전체 전력을 갖춘 KT는 LG를 상대로 또다시 천적 관계를 입증하려 한다. 

 

7연승에 도전하는 KT 송영진 감독은 “수비에서 밀리지 않았고, 리바운드 싸움도 대등했다. 또 (패리스) 배스를 활용한 빅 투 빅 게임 우위가 앞선 두 경기 LG전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운이 좋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계속 말을 이어간 송 감독은 “우리도 분위기가 좋지만, LG의 기세도 상당하다. 준비는 앞선 경기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하윤기 쪽을 공략할 생각이다. 내외곽 어느 곳도 버릴 순 없어서 팀 수비가 효율적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력은 완전체를 이뤘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사령탑은 아직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아직은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다. 휴식기에 운동량을 늘려서 좀 더 맞춰가야 진정한 완전체 전력이 될 것이다. 지금은 일정이 타이트해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갈 수가 없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 공존에 대한 움직임도 더 맞춰가야 하고, 지금도 맞춰가는 과정이다.” 송영진 감독의 말이다.

마레이 수비는 이두원에게 맡겼다. 송 감독은 “경험치가 쌓였지만, 코트 위에서 좀 더 전투적인 모습이 나와야 한다. 골밑에서 확실한 모습을 원했는데, 최근에는 흐느적거려서 그 부분에 대해 혼을 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기회는 줄 거다. 오늘도 마레이는 이두원이 막고, 도움 수비를 가는 방향으로 준비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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