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바이오 경제 연구에 1000만 달러 지원…반도체 공동연구 확대

2023. 12. 9.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안보실장은 9일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하고, 내년 초 한미 및 인도 3자 비공식 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신설을 합의한 대화체의 첫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을 군사, 경제에 이어 기술까지 포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9일 서울에서 첫 회의
내년 인도 포함 비공식 대화 개최…한미 기술동맹 진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 안보실장은 9일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하고, 내년 초 한미 및 인도 3자 비공식 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신설을 합의한 대화체의 첫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을 군사, 경제에 이어 기술까지 포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반도체, 양자, 바이오, 배터리·청정에너지, AI·디지털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기술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 국립과학재단 간 공동연구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 산업부와 상무부가 설립 추진 중인 반도체기술센터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과기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 간 바이오 경제분야 연구 협력을 위해 최소 10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고, 보건복지부와 미국 NIH 간에는 의사과학자 교류프로그램, 바이오의료 연구 협력, 연구중심병원 간 협력 등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또한 미국의 암정복 계획(Cancer Moonshot Initiative 2.0)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의약품 공급망 강화 방안 협의를 위해 양국 정부와 제약기업이 참여하는 1.5 트랙 채널을 내년 중 출범시킨다.

배터리·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배터리 개발을 위해 국책연구기관 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미 차량 운송 분야 산업협력연구센터(EVSTS) 간 MOU를 통한 공동연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자(퀀텀)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간에 차세대 양자컴퓨터 연구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산업계, 대학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 미측은 한국이 내년 주최 예정인 미니 AI 화상정상회의, AI 글로벌 포럼,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등에 협력하고, AI 작업반을 구성하여 국제표준, 공동연구, 정책 간 상호호환성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동남아 등 제3국에서 안전하고 회복력있는 ICT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5G, 6G와 같은 국제표준 분야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조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복합위기(polycrisis) 상황 하에서 지정학의 미래는 각국의 기술과 혁신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한국도 핵심신흥기술 정책을 안보 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상정하고 관련 법 제정, 범부처 기술 유출 합동대응반 발족, 글로벌 공동연구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결과로 이번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동맹국으로 함께 공동 연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우리측에서는 대통령비서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과 구혁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혜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백악관에서 전염병 대비 및 대응 정책실(OPPR) 실장 겸 백악관 부보좌관,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과 과학기술재단 COO, 에너지부 전기 차관보, 국무부 국제안보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