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먼로가 먼저 나간다”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먼로가 먼저 나간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과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부터 조동현 감독과 함께 했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렸다. 에너지 넘치고 빠른 농구를 했다. 정규리그 4위(34승 20패)로 2022~2023시즌을 종료. 유재학 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2023~2024시즌을 맞았다. 2022~2023시즌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케베 알루마(206cm, F)와 김준일(200cm, C)이 새롭게 가세한 게 그렇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빅맨 구성 방법이 더 다양해졌다.

가드진 역시 변화가 약간 있다. 신인왕이자 해결사였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도 빠졌다. 그래서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김태완(181cm, G)과 박무빈(187cm, G)이 성장해야 한다.

변화가 꽤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승으로 2023~202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후 들쭉날쭉했다. 8승 10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했다. 정관장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다시 들어가려고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지난 2번의 맞대결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우리가 정관장을 두 번 다 이겨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거다. 그러나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선수들이 어쨌든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공격이다.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3점 11개를 넣었지만, 알루마가 6개를 넣었다.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결국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관장은 10승 고지를 노린다.

안양 정관장의 전신인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에 모든 걸 누렸다. 정규리그 1위와 EASL 챔피언스 위크 우승,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

그러나 구단명이 달라졌고, 선수단 구성도 달라졌다. FA(자유계약)로 풀린 문성곤(195cm, F)과 오세근(200cm, C)이 각각 수원 KT와 서울 SK로 이적했고,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은 은퇴했다. 그리고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변준형(185cm, G)은 상무로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 한꺼번에 빠졌다.

정관장은 전력 손실을 어느 정도 메웠다. 정효근(200cm, F)과 최성원(184cm, G)을 FA 시장에서 영입했고, 김상규(198cm, F)과 이종현(203cm, C) 등 장신 자원들도 정관장에 많이 가세했다. 여기에 대릴 먼로(196cm, F)와 배병준(189cm, G), 렌즈 아반도(188cm, F) 등 기존 자원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래서 정관장은 개막 2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했고, 그 과정에서 단독 선두인 원주 DB까지 꺾었다. 하지만 5연패. 최악의 침체를 맞았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6위 경쟁 상대인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먼로가 먼저 나간다. 오마리가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가 오마리에게 기회를 주는 건 아니라고 봤다. 오마리를 너무 신경 쓰는 것보다, 일단 조직력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후 “선수들한테 ‘지난 맞대결에서는 농구를 안 한 거다’고 말했다. 강하게 이야기했다. 또, 만약에 지더라도,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상식 정관장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