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연말결산] #이혼#마약#사기#루머…11월 넘어 4분기 괴담으로 확산

이호영 2023. 12.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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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이다. 11월에 한정되었던 괴담이 10월, 11월, 12월 전후로 넘실대고 있는 모양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연예계에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속속들이 전해지고, 흉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언젠가부터 '11월 괴담'은 업계 정설처럼 내려져왔다. 유독 11월이 다가오면 안 좋은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1987년 11월 첫날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요절한 것이 이 괴담의 시발점이었다. 같은 날 가수 김현식이 사망하고, 1995년 11월에는 듀스 김성재의 비보가 들려왔다. 2000년 배우 송영창의 원조교제 구속 사건과 김승우와 이미연의 이혼 소식, 강원래의 교통 사고까지. 2001년 황수정의 마약 사건, 양종철 사망 역시 떠들썩했다. 이듬해 배우 김성찬 사망, 박원숙의 아들상, 고현정의 이혼 소식까지 11월 괴담의 신빙성을 높였다.

이후에도 20년 넘게 11월에는 연예계의 충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올해에도 어김없이 괴담은 이어져왔다. 안타깝게도 10월부터 전조증상을 보였다. 배우 이선균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 관련 수사는 아직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 모두 모발과 소변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상황.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 업소 실장 A씨의 증언에만 의존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언론에 이름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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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막장 사기극도 10월부터 터졌다. 바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사기꾼 전청조의 이야기다. 10월 23일 두 사람은 한 매체와 화보 촬영을 떠들썩하게 진행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직후부터 전청조 피해자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남성 아닌 여성이었으며 제벌3세 주장도 허위였다. 전청조는 수많은 사기 전과를 지닌 인물인 것이 밝혀졌고 남현희는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를 진행했다.

파경과 이혼 소식도 줄을 이었다. 그룹 스윗소로우 출신 가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은 11월 결혼 생활의 끝을 알렸다. 각각 2004년, 2006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2009년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했다. 개그맨 김병만 역시 비연예인 여성과 별거 끝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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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방송인 안현모와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결혼 6년 만에 갈라섰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소식도 있었다. 또 '결혼과 이혼사이'를 통해 부부 갈등을 고백한 가수 서사랑이 남편 이정환과 헤어졌다는 보도도 충격을 더했다. 배우 정주연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연예인 사업가와 6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월에도 이혼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의 부부의 이혼 소식도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세 아이와 함께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기도한 두 사람은 이혼했고, 육아는 최민환이 맡기로 정리된 상황이다.

4분기에는 루머와의 전쟁도 벌어졌다. 앞서 언급한 이선균, 지드래곤 마약 혐의 당시 수많은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관련 '찌라시'(선전지)가 나돌아 구설에 구설을 만든 것. 당시 그룹 르세라핌 김채원, (여자)아이들 전소연, 작곡가 박선주 등이 루머의 희생양이 되었다. 유명 영화배우 A씨와 B씨도 타깃이 되었으나, 관계자들은 iMBC연예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심지어 배우 C씨가 수사 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는 중이라는 오보까지 보도되어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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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성관계 불법 촬영 의혹 공방 탓에 애먼 피해자도 생겨났다. 황의조 측이 촬영의 불법성을 방어하기 위해 낸 입장 중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2차 가해가 이어진 것. 대중은 솔깃한 정보에 눈이 멀어 다수의 방송인을 무자비하게 언급했고, 루머는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그룹 뉴진스(하니 혜인 해린 다니엘 민지)도 루머 탓에 골머리를 썩었다. 외국인 멤버의 한국어 수업을 막았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퍼진 것. 결국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갖가지 내용이 유포됐다. 지나칠 수도 있는 내용이나, 억측의 정도가 심하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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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다현 측도 11월 입장을 표명하며 "지난 7월 모 방송국 시청자게시판에 가수 김다현과 김다현의 부친인 방송인 김봉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룹 f(x) 출신 빅토리아는 가짜 결혼설에 휘말렸다. 중국 배우 구호와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는 루머가 퍼진 것. 소속사는 "결혼설은 악성 루머"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 게시자는 즉시 침해 행위를 중지해 주시길 바라며, 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경고했다. ​​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채널A,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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