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도 이자 7% 넘어, 기업들 곡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 금리 하단이 7%를 넘어섰다.
9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9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AAA등급 또는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는 5.55~7.10%를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선 최하위 등급 기업의 일반기업대출 금리가 13%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도 12%를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 '두 배'…건전성 경고등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 금리 하단이 7%를 넘어섰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기업경기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이자를 못 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9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AAA등급 또는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는 5.55~7.10%를 기록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5.24%~6.80%에 머물던 금리가 3개월 만에 0.30%포인트(p) 이상 올라섰다.
은행별로 농협은행이 7.10%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6.60% △국민은행 5.98% △하나은행 5.90% △신한은행 5.55% 순이다.
수신금리와 채권 금리가 오르며 조달금리가 올라간 탓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월 말 은행채(AAA·5년 물) 금리는 4.49%로 6월 말 대비 0.23%p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3.81%로 0.12%p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선 최하위 등급 기업의 일반기업대출 금리가 13%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도 12%를 넘어섰다.
고금리에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도 늘었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0.42%로 전년 동월(0.12%~0.25%)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9월 말까지 발생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11조5000억원의 78%(9조원)도 기업여신이다.
문 닫는 기업도 늘었다. 1~10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36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급증했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비관적인 견해가 많았다. 10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하고, 다음 달 전망 지수도 69로 4p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심리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내년에는 기업들이 올해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은행에서도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흑인은 노예농장서 목화 따"…美 대선 다음날 괴문자 살포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신경안정제 검출…'약물운전' 맞았다
- "골든타임 총력"…침몰 금성호 실종자 12명, 밤샘 수색한다
- '20.5kg로 사망'…아내 가두고 굶겨 숨지게 한 50대, 2년형
- 8시간 조사 마친 명태균 "거짓뉴스가 십상시…거짓의 산 무너질 것"
- 초등교 수영장 女 탈의실에 성인 남성들 들락날락 '무슨 일?'
- [내일날씨] "다시 따뜻해지네"…전국 단풍 절정, 당분간 낮 20도
- [속보] 8시간 조사 마친 명태균 "거짓의 산, 조사 받으며 무너질 것'"
- '시신유기' 장교, 피해자 목소리 흉내내 경찰과 통화했다
- '여친 살해 의대생'에 '사형' 구형돼…"정의의 이름으로 극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