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DB가 잘 나가는 이유, '몸 아끼지 않는' 식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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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193cm, F), 김영현(186cm, G), 박인웅(190cm, F), 박승재(178cm, G)가 분위기를 바꿨다.
원주 DB가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1-67로 승리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B와 5연패와 원정 최다 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 차이는 극명했다.
DB는 박승재와 최승욱 활약으로 야투 부진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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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193cm, F), 김영현(186cm, G), 박인웅(190cm, F), 박승재(178cm, G)가 분위기를 바꿨다.
원주 DB가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1-67로 승리했다. 2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친 선두 DB 시즌 전적은 16승 3패다.
극과 극 분위기 팀이 만난 경기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B와 5연패와 원정 최다 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 차이는 극명했다. 자칫 방심할 수 있었던 DB였다.
DB는 시작부터 낮은 야투 성공률로 애먹었다. 1쿼터에 14점만 기록했는데, 야투 성공률은 약 29%에 불과했다. 야투 21개를 시도했지만, 6개만 림을 갈랐다.
주포 디드릭 로슨(202cm, F)이 코피 코번(210cm, C) 높은 컨테스트에 슈팅 밸런스를 찾지 못했다. 강상재(200cm, F)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김종규(207cm, C) 역시 쉬운 득점 기회에서 공을 흘렸다.
좋지 않은 슈팅 셀렉션은 상대에 쉬운 득점 기회를 내줄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식스맨 김영현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맥을 짚는 수비로 상대 기세를 가라앉혔다.
7점 차 열세로 2쿼터에 나선 DB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신인 박승재가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세트 오펜스에서 원활하게 패턴을 이행하지는 못했지만, 거침없는 돌파로 득점과 자유투를 획득했다. 야투 부진에 시달렸던 DB에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이어 최승욱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삼성 소유권으로 코트 밖으로 향하던 루즈 볼에 몸을 던졌다. 이 루즈 볼은 김종규 골밑 득점으로 연결됐다. DB는 박승재와 최승욱 활약으로 야투 부진을 극복했다. 2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주전 선수들도 식스맨 활약에 힘을 얻었을까. 로슨이 3쿼터를 폭격했다. 전반에 야투 성공률 약 22% 부진을 딛고, 3쿼터에만 야투 7개에 성공했다. 자유투도 3개를 더했다. 로슨의 3쿼터 득점은 20점이었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DB가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로슨, 이선 알바노(185cm, G) 외국 선수 듀오, 강상재-김종규 국내 최고 프론트 코트 파괴력은 리그 최고급이다.
그러나 이들도 사람이다. 경기력에 기복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분위기를 바꿔줄 선수도 필요하다.
그리고 DB 식스맨들은 돌아가면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적재적소에 흐름을 바꿔 놓는다. 선두 DB의 숨은 공신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5%(28/51)-약 45%(22/49)
- 3점 성공률 : 약 38%(8/21)-약 22%(5/23)
- 자유투 성공률 : 약 85%(11/13)-약 67%(8/12)
- 리바운드 : 37(공격 10)-42(공격 14)
- 어시스트 : 19-16
- 턴오버 : 12-17
- 스틸 : 11-8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원주 DB
- 디드릭 로슨 : 25분 40초, 25점(2점 : 5/10, 3점 : 4/9, 자유투 : 3/3)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김종규 : 26분 7초, 17점(2점 : 8/10) 8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2스틸
- 이선 알바노 : 29분 44초, 17점(2점 : 5/12, 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3) 6어시스트 3스틸
A. 서울 삼성
- 코피 코번 : 27분 10초, 22점(2점 : 9/15, 자유투 : 4/7) 9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이정현 : 18분 52초, 11점(3점 : 3/6)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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