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UN 안보리 결의안, 美 반대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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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미국은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당장의 즉각적인 휴전은 하마스에게 또 다른 전쟁 준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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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하마스에 전쟁 준비 기회 줘”
하마스 집단 성폭행 女 인질 감금 여전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8일(현지시각) 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날 UN 헌장 99조를 발동해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회의에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도 옳지 않다”고 휴전을 요구했다.
결의안 통과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한다. 특히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국이 모두 찬성해야한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서 미국이 비토권을 행사하고 영국이 기권하면서 채택은 무산됐다.
반면 나머지 13개 이사국은 찬성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당장의 즉각적인 휴전은 하마스에게 또 다른 전쟁 준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하마스의 인질 성폭행 범죄 의혹을 거론하며 ‘하마스가 여성 인질을 석방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최근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인근 키부츠 등 일대를 습격해 민간인 등 1600명 이상을 살해하고 260여명을 납치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 및 하마스 지지자 등 가자 시민들은 여성 인질을 대상으로 집단 성폭행 및 고문, 살해를 벌였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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