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로 만든 '저온숙성' 천연발효 식초…해외서도 인정받아
[앵커]
식초는 약방의 감초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꼭 필요한 발효식품입니다.
해발 700m 고지대에서 지역농산물을 저온숙성해 만든 천연발효 식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700m 지리산 자락으로 수확한 사과입니다.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수확한 사과여서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사과'를 골라 깨끗이 세척한 뒤 분쇄해 항아리에 넣고 오랜 기간 저온 숙성하면 천연발사믹식초가 됩니다.
과일의 풍미와 향이 듬뿍 살아 있어 샐러드용으로 인기입니다.
<김은윤 / 경남 함양군> "일반 식초와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천연식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는 5년 이상 저온숙성한 최고급 발효식초를 생산했는데 은은한 사과향이 살아있는 해외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채홍 / 사과식초 제조업체 대표> "유럽에서도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 프랑스나 미국 여기에서도 많이 수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700m 고지대에서 자란 각종 산나물을 쌀과 혼합해 고두밥을 짓습니다.
1차로 술을 빚고 2차로 알코올을 발효시킨 뒤 2∼3년간 저온숙성하면 산나물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천연발효식초가 완성됩니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영양성분은 건강에도 좋아 여성이나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동하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좋은 기후 조건에서 좋은 농산물을 소재로 발효해서 만든 식초는 풍미와 향이 다른 제품보다 좋아 MZ세대와 여성들이 많이 찾지 않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유능한 창업가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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