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오늘 한자리에…안보 협력 논의
[앵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오늘(9일) 서울에서 만납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 문제를 포함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데요.
미국과는 반도체, 배터리 등 신흥 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한미일 안보실장회의를 엽니다.
3국 안보실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의 회동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지난 6월)>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일 3자 간의 협의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요 의제는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 안보, 군사, 사이버 등 분야 공조 강화입니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안보실장 회의를 연 1회 이상 열기로 약속한 만큼,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3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일, 한미 안보실장 간 양자회담도 차례로 열렸습니다.
한일 안보실장은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일관계 개선을 평가했고, 북한 도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미는 최근 우리 정부가 취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대해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안보 분야 이외에도 반도체, 배터리, 양자, 바이오 등 신흥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도 개최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한미 간 공동연구와 상호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이며, 미국이 올해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한 국가는 인도와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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