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스위트홈2’ 위해 6kg 벌크업, 노출신 없어도 아쉽진 않아”[인터뷰]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에게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위트홈2’(감독 이응복)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첫 OTT 진출이었고, ‘스위트홈’ 세계관에도 처음 진입하는 터였다.
“배역을 위해 6kg 정도 증량했어요. 제가 맡은 찬영이란 캐릭터가 전직 야구선수이자 특수부대 군인이라서 그 모습들을 모두 갖춰고 있어야 했거든요. 매일 3km씩 뛰었고 액션스쿨도 다니면서 체력 단련을 많이 했어요. 야구 연습도 열심히 했고요. 그냥 먹어서 찌우기보다는 근육으로 키웠거든요. 식단도 조절해가면서 몸을 만들었고요. 노출신이 없어서 아쉽지 않았냐고요? 하하. 저만 안 벗었죠. 준비하긴 했는데 찬영이에겐 그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스포츠경향이 만난 진영은 해사하게 웃었다. ‘스위트홈2’를 무사히 전세계에 공개했다는 뿌듯함과 배우로서 한발자국 더 나아갔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얼굴에 감돌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엄청 큰 경험을 했어요. 영화와 드라마 시스템 모두가 접목된 시스템이었거든요. 특히 CG가 들어가는 촬영은 해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이런 큰 경험을 해보니 이젠 허공에 대고 손을 흔들어도 더 풍부하게 상상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두려움도 사라졌고요.”
극 중 ‘찬영’은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생존자들의 벙커인 스타디움을 지키면서도 바른 자기 소신을 지키고자 한다. 이응복 감독은 캐릭터의 롤모델이 진영 그 자체였다고 말할 만큼, 찬영과 진영은 싱크로율이 높았다.
“전 스스로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날 본따서 찬영을 만들었다고 하니 더 그렇게 살아야할 것 같더라고요. 그저 감독에 대한 예의를 지켰을 뿐인데 그 자세를 너무 좋게 봐준 것 같아요. 민망하기도 하면서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찬영과 비슷한 점은 하나를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본다는 점,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지나치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고 배운 점 정도일까요? 찬영처럼 나라와 시민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건 못할 것 같고요. 하하. 찬영이랑 다른 점은 찬영은 T이지만 전 파워F예요. 상대 감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가 기분 나쁠 것 같으면 말을 안 하거든요. 제 스스로에겐 단점이기도 하죠. 너무 신경쓰면 제가 힘들 때도 있거든요.”
함께 연기한 고민시와 협업은 훌륭했다고 회상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정말 많이 배웠어요. 대사를 툭툭 던지고 힘주지 않으며 말하는데 일상 감정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죠. 구덩이에 함께 빠지는 장면에서도 촬영하는 일주일 내내 몸이 고되긴 했지만, 워낙 고민시가 해피 바이러스라 서로 의지할 수 있었어요. 장난도 많이 쳤고 크게 웃게 되더라고요.”
시리즈에 대한 혹평이 많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다.
“상처받지 않아요.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고 평가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호불호는 어떤 작품에나 있을 수 있으니까요. ‘스위트홈’은 시즌3도 준비되어 있기 떄문에 자신있어요.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요!”
가수로서도 또 가열차게 활동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귀띔했다.
“내년엔 앨범을 꼭 내고 싶어요. 팬들도 기다리는데 계속 못 냈거든요. 완벽주의자라 트렌드에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늦어지고 있어요. 기껏 냈는데 ‘노래 옛날 스타일이네’ 이러면 안 되잖아요. 지금도 민감하게 트렌드를 보고 있어요. 이왕 앨범 냈을 때 팬들이 좋아해줬으면 하고요. 그래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앨범을 내고 싶어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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