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패션업계 고충 줄이는 스타트업에 줄줄이 베팅
이 밖에 에듀테크에도 관심 여전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4일~8일)에는 에듀테크와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쏠렸다. 특히 스타일 및 패션계 종사자들이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층과 친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사들에게 주목받았다.
타투 상담 ‘아티투’
타투이스트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아티투’는 서울대기술지주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아티투는 타투이스트가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티투에서 상담 양식을 작성하고 타투이스트는 아티투 앱으로 문의서를 관리할 수 있다. 타투이스트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수 있고 예약 SaaS를 활용해 쉽고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누적 1만건의 문의서를 생성했다.
투자사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타투 시장과 아티투 팀에 주목했다. 타투 시장은 2조원 규모(반영구 문신 포함)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규율 법령 부재로 시장이 음성화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고객과 시술자가 모두 예약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아티투 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뤄졌다. 서비스 개발과 타투 시술 경험을 모두 보유해 이해도가 높은 팀인 만큼, 참여자의 불편을 해소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티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타투 시장 내에서의 서비스 확장 및 고객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마케팅 ‘스타일메이트’
패션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타일메이트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일메이트는 지난해 3월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미디언스의 담당 사업부로 앱 서비스를 론칭해 지난 10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패션 전문 인플루언서를 발굴해 관련 마케팅 수요가 있는 패션 브랜드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런칭 후 불과 1년여 만에 100여개의 브랜드와 3000여명의 인플루언서를 연결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스타일메이트가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한국 패션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효율적, 효과적으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것을 높이 평가했다.
스타일메이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마케팅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패션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통해 트렌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유아 에듀테크 ‘올디너리매직’
‘피카비’를 운영하는 영유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올디너리매직은 아이의 발달에 따른 월령별 놀잇감을 자체 개발해 구독 형태로 판매 중인 회사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시기적 특성을 반영해 대상 연령을 월 단위까지 세분화한 셈이다. 여기에 구독자 전용 콘텐츠 앱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경쟁력과 구독자 락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올디너리매직의 작년 누적 판매량은 1년새 1007% 성장하기도 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투자사들은 올디너리매직은 국내 육아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안정적인 제품 생산 역량과 부모 대상 육아 콘텐츠 개발 역량을 동시에 가진 회사라고 봤다. 단순 학습식에서 벗어나 놀이 기반의 체계적인 발달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양질의 맞춤형 놀이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디너리매직은 이번 투자 유치로 아이와 양육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놀이 서비스를 제공해 놀이 경험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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