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숨고르기' 0.2% 하락…"랠리 모멘텀 일시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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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BOJ 금리 결정을 앞둔 2주간의 달러-엔 리스크 반전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엔화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내년 본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 더해지며 올해 거의 10% 추락했던 엔화는 눈부신 랠리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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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엔화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2016년 시작된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가 내년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엔은 강력한 반등 시동을 걸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15% 하락해 환율은 144.42엔 수준으로 움직였다. 전날 엔화는 4% 가까이 급등하며 거의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어 환율은 141엔 가까이 내려왔다.
일본은행(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시점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엔화는 지난 이틀 동안 다양한 통화 대비 수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세션에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시티 인덱스의 시장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로이터에 BOJ의 추가 부양책이 없다면 엔화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BOJ의 추가 부양책이 없다면 달러 매도, 엔 매수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앰버웨이브 파트너스의 미란은 엔화 강세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쪽에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까지 미국 쪽이 계속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BOJ 금리 결정을 앞둔 2주간의 달러-엔 리스크 반전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엔화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니제스티온의 투자 멀티 에셋 책임자인 올리비에 마시오트는 로이터에 "엔화 쪽에서는 약간의 광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4주 전만 해도 엔화는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환율이 달러당 150엔 부근에서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내년 본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 더해지며 올해 거의 10% 추락했던 엔화는 눈부신 랠리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이 2016년부터 시행한 초저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12월 18~19일 회의가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조라 은행의 모가 아키라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12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거나 장단기 금리 조작(YCC)을 폐지하는 등 일본은행이 조기에 정책 수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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