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과 결혼하더니 곧 이혼, 베트남 남친과 재혼?…통계가 말해준다 [신짜오 베트남]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대비 25.1%(3502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년 전체 결혼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혼인은 증가폭이 컸습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보다 1.9%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하늘길이 완전 막히다시피 한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국제결혼을 매칭하는 전문 브로커들은 2022년 가열찬 영업에 나섰을게 분명합니다. 그런 정황이 숫자에 묻어 있습니다.
2022년 작년 다문화 혼인은 내국인이 외국인 아내를 얻은 비율이 66.8%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또한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중 45세 이상의 비중이 31.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 초반(19.3%), 30대 후반(17.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내의 다문화 혼인 연령은 30대 초반이 2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후반(24.0%), 30대 후반(14.9%) 순이었습니다. 다문화 결혼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로 전년보다 1.6세 늘었습니다. 반면 아내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9세로 전년보다 0.5세 낮아졌죠.
그 결과 부부의 나이차는 10세 이상 남편 연상이 35.0%로 가장 많아졌습니다. 1년 전보다 10.2%포인트나 늘었죠.
결정적으로 지난해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지난해 국제결혼이 크게 늘어난 이면에는 45세 이상의 한국 남자가 10세 이상 차이나는 베트남 여자와 결혼한 비중이 크게 높아졌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수도권 외곽만 나가도 다문화 결혼에 따른 변화가 감지되는 실정입니다. 얼마전 한 언론 보도로 나온 강원도 다문화 학생 관련 통계는 참고할 만 합니다. 올해 기준 강원도내 다문화 초중고 학생 수는 507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4년 3080명이 된 이후 2019년 4123명으로 4000명대를 넘어선 뒤 4년 만에 5000명을 돌파했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209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이어 필리핀(737명), 중국(717명), 캄보디아(383명)가 차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베트남 국제결혼 숫자가 늘면 아마도 베트남 엄마를 둔 학생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단순히 베트남 엄마를 둔 학생 숫자가 많아졌다고 이걸 문제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첫번째 통계로 돌아가보면 그 안에는 꼭 챙겨봐야 하는 숫자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베트남에서 만나던 베트남 남성을 한국으로 데려올 요량으로 한국 남자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정 사이에 애라도 생긴다면 문제는 더 심각할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기간은 10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5년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15년 미만’(23.6%) ‘5년 이상~10년 미만’(22.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혼 생활 조기에 갈라서는 다문화 가정 비율이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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