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정은 효과 만점, 그리고 최첨단 장비’ 하나원큐가 달라졌어요[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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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할까. 첫 연승이다. 3년 만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
신한은행전 승리로 약 3년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같은 날은 무슨 말이 필요할까. 첫 연승이다. 3년 만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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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무슨 말이 필요할까. 첫 연승이다. 3년 만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
빛이 보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 이적 후 만년 하위팀이 되는 것 같았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2년 연속 최하위. 이기는 법을 잊고 패배가 익숙한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비시즌 당찬 행보를 보였다. FA 시장에서 베테랑 김정은(36)을 영입했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끌 리더가 필요했고 리더를 찾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그룹의 통큰 지원도 있었다. 선수들의 에너지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캐타펄트(catapult)’를 도입했다. 축구에서 많이 쓰는 장비인데 이를 통해 선수들의 실시간 피지컬 데이터(총 운동량, 점프 횟수·강도, 가속·감속 등)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선수의 체력과 부상을 관리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개막 4연패. 그렇다고 무너지지는 않았다. 11월 25일 BNK를 꺾고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BNK전부터 지난 6일 신한은행전까지 최근 4경기 3승 1패다. 신한은행전 승리로 약 3년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과정도 좋다. 김정은에 마냥 의존하는 게 아닌 신구조화를 이룬다. 신한은행전에서는 신지현, 김정은, 양인영에 이어 정예림까지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했다. 3쿼터에서는 3점슛 파티를 벌였다. 공수에서 에너지가 넘치며 수비 성공 후 쉬운 득점이 꾸준히 나온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같은 날은 무슨 말이 필요할까. 첫 연승이다. 3년 만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이 꼽은 비결도 베테랑 김정은의 존재. 그리고 모그룹이 지원한 최신 장비다. 그는 “코트 위에서 정은이가 중심을 굉장히 잘 잡아준다. 후배들에게 쓴소리도 하고 칭찬도 한다. 중심 역할을 해주는 게 정말 크다”면서 “경기 끝나고 늦은 시간에도 정은이가 중심이 돼 선수들이 대화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그게 우리의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타펄트를 활용해 선수를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수치로 나오니까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며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4년차 신예 정예림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3점슛 성공률 50.0%를 기록하고 있는 정예림은 “자신감이 비결인 것 같다. 경기 중 감독님, 코치님들과 언니들이 자신있게 쏘라고 한다.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며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슛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궃은일 수비, 리바운드만 집중하는데 운도 따라주면서 슛도 들어간다”고 웃었다.
정예림은 캐타펄트에서 측정된 수치로도 팀내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때만 하는게 아니라 훈련할 때, 쉬는 날에도 다 체크를 한다.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따른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 매일 매일 트레이너 선생님이 분석해서 데이터를 주신다. 좋은 수치가 나오면 자신감이 된다”고 했다.
시즌 전적 4승 6패로 4위. 고전했던 1라운드가 아쉽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3위를 노리는 것은 물론 5할 승률도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2강 구도를 깨뜨리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그 다음 자리는 바라볼 수 있다. 이 또한 지난 시즌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다크호스로 지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하나원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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