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노린다”…유통업계는 ‘12월의 전쟁’ 중[언박싱]
마트·온라인몰 구분없이 할인 대전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유통업계가 한 해의 마지막 대목인 연말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각종 할인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 위축 국면에서 내수 진작 및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들까지 뛰어든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마트, 이커머스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한 해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말 결산 및 크리스마스 대비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결산 행사를 통해 그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연말 특수 성격의 추가적인 고객 유입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할인이 경쟁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닫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2로 8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려간 상태다. 특히 9월 이후에는 계속 100 이하로 떨어지며, 비관적인 심리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생활 형편에 대한 항목은 9월 이후 3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목적과 테마를 다르게 한 행사를 내놓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인기 브랜드 63개를 선정해 최대 85% 할인 헤택을 제공하는 ‘온스타일 어워즈’를 17일까지 진행한다. CJ온스타일에서는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 더엣지가 올해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상위권에 오른 뷰티 제품 AHC·달바·메디큐브를 비롯해 리빙 브랜드 로보락·자코모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시의 경우, 소상공인들의 판로와 매출 확대를 돕고자 11번가, 우체국쇼핑, 지마켓, 옥션, 롯데온 등과 손잡고 1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몰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임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 온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여는 곳도 있다. 무신사의 셀렉트샵 29CM는 25일까지 최대 87% 할인되는 약 1600개 브랜드 8만개 이상 아이템이 참여하는 29홀리데이 기획전을 연다. 29CM는 ‘메리 실리 다이닝; 비 아워 게스트’라는 주제로 내년 1월14일까지 이구성수에서 연말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전시에서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락피쉬웨더웨어가 참여해 니트 머플러, 장갑 등 겨울 액세서리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 다른 플랫폼에서 만나기 어려운 루에브르는 ‘삭 드 마르셰(Sac de Marcher)’ 핸드백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인터파크는 연말에 선물 수요를 노려 ‘연말선물대전’을 진행한다. 소비양극화 추세에서 가성비 제품부터 명품까지 가격·목적별 제품군을 달리 했다. 홈파이테 필요한 각종 제품부터 LED, 크롬바커와 코젤다크 등 무알콜 맥주는 물론 캘린더와, 무릎담요℃, 머플러, 카드지갑 등의 선물을 찾아볼 수 있다.
카드사 청구할인과 상품별 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기존 가격 대비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연말에 모임이 늘어나는 점에 집중해 식품 할인에 집중한다. 2주 연속 창립 30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여는 중이다.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마트는 지정 카드 사용 시 호주산 소고기를 최대 50% 할인, 한우 불고기·활전복·봉지국 40% 할인한다.
일별 특가 행사도 준비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은 브랜드 한우 국거리·불고기(냉장, 국내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호주 살치살·꽃갈비살(냉장)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또한 13일까지 슈퍼세일 ‘홈플대란’ 2주차를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8~10일 동안 ‘보먹돼(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을 비롯해 ‘자숙 랍스터’, ‘흰다리 새우’, ‘블랙타이거 새우’를 반값 할인한다. 뿐만 아니라 LG그램 노트북을 비롯해 9500여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창고대방출 세일을 진행한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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