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6주 연속 상승...국제유가는 2% 넘게 급등
- 3대 지수 0.4% 안팎 상승, 6주 연속 오름세
- 국채 수익률은 급등
-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 경기침체 우려는 사라져
- 빅7, 알파벳 빼고 모두 상승
-국제유가, 2% 넘게 급등하며 7일 만에 반등했지만 7주 연속 하락
뉴욕증시가 8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경기둔화 우려는 낮추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도 피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록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증시 흐름은 순탄했다.
이번주 증시가 고전했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주간 전체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30.49p(0.36%) 오른 3만6247.8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3.98p(0.45%) 뛴 1만4403.97로 올라섰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분산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0선을 회복했다. 18.78p(0.41%) 상승한 4604.37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6주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률은 작았다.
다우는 주간 상승률이 0.0065%에 불과했고, S&P500도 0.2% 오르는데 그쳤다. 나스닥만 0.7% 상승세로 체면치레를 했다.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11월 고용동향에 대해 주식 투자자들과 채권 투자자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증시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표금리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p 뛴 4.229%,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향배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41%p 급등한 4.721%로 올랐다.
비록 12~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이 확실시되지만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그렇지만 이날 고용지표에 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애런은 고용지표는 미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런은 그러면서도 예상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소비심리는 탄탄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1년 뒤 물가상승률이 3.1%로 11월 조사 당시의 4.5%에 비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동시에 소비자들의 낙관 전망은 높아졌다.
소비심리지수는 11월에 비해 8p 넘게 뛴 69.4로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도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5% 넘게 급등했던 알파벳만 차익실현 매물 속에 하락했다.
애플은 1.44달러(0.74%) 오른 195.7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8달러(0.88%) 상승한 374.23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0.54달러(0.37%) 뛴 147.42달러, 엔비디아는 9.10달러(1.95%) 상승한 475.06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는 6.16달러(1.89%) 오른 332.75달러, 테슬라는 1.20달러(0.49%) 뛴 243.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뒤늦게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시장 주목을 받으며 5% 넘게 급등했던 알파벳은 이날은 1.94달러(1.42%) 하락한 134.99달러로 밀렸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에 합의한 이후 맥을 못 추던 유가가 이날은 모처럼 2%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79달러(2.4%) 뛴 75.84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9달러(2.7%) 급등한 71.2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브렌트와 WTI 모두 3.8%씩 하락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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