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꼭 가보고 싶다"…임영웅 콘서트, 대체 어떻길래?[MD스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명불허전 가창력과 뛰어난 댄스 실력, 출중한 외모, 남다른 팬 사랑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 투어 2023(IM HERO TOUR 2023)'이 연일 화제다.
임영웅의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27일~29일, 지난달 3일~5일까지 열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는데, 광활하고 신비한 우주가 콘셉트인 만큼 360도 개방형 무대, 화려한 영상, '두 오어 다이(Do or Die)', '아비앙또(A bientot)', '모래 알갱이', '사랑해 진짜' 등의 히트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 밴드 세션, 안무 팀 등 스펙터클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현장에서 신청 받은 사연을 토대로 진행되는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임영웅의 재치 있는 입담 등으로 이례 없는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임영웅의 지극한 팬 사랑이었다. 임영웅은 지난 서울 공연에서 팬들은 물론 팬들의 가족친지를 위한 대기실을 마련했는데, 대형 천막이 쳐진 쉼터에는 쇼파와 난로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형 간이 화장실을 약 50개 가량, 공연장 내에는 초대형 전광판을 12개나 설치했다. 특히 분실 티켓 재발행, 의류 MD 시착 권유, 기념사진 촬영 스태프 배치 등 K팝 공연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친절한 응대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공연 전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마련했는데, 페이스 페인팅, 투어 기념 스탬프 찍기, 영웅시대(팬덤명)를 닮은 스페이스맨에게 엽서 보내기, 등신대와 포토존 등 체험거리 또한 다양하게 제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임영웅은 또 지난달 24부터 26일까지 열린 대구 공연에서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쉼터와 이벤트 부스, MD 구매 부스, 포토존, 간이 화장실 등을 실내로 배치했다. 이에 팬들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부산 공연에서 쉼터 서포트로 화답, 훈훈함을 더했다.
임영웅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섬세한 배려에 팬들은 그야말로 폭풍 감동을, K팝 팬들과 일반 대중들은 "임영웅 콘서트는 나도 꼭 가보고 싶다"라고 호기심과 부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임영웅의 공연은 이미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터. 특히 서울 공연은 예매 사이트 트래픽이 역대 최대인 370만을 기록했으며, 대구 공연과 부산 공연은 예매 사이트에 각각 16만 명이 모이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여 불법 티켓이 횡행하고 있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 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은 지난 9월 방송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 코너에서 "16만 원짜리 티켓 2장을 180만원에 파는 암표상도 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장에 850만원에 파시는 분도 봤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도 거듭 강조하며 불법 티켓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양 공연을 추가하기도. 티켓 오픈은 오는 14일 오후 8시다.
한편, 임영웅은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는 부산, 29일부터 31일까지는 대전, 내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는 광주, 19일부터 21일까지는 고양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 투어 2023'을 개최한다. 여기에 내년 5월 25일부터 2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펼친다. 전국을 '임영웅표 하늘빛'으로 물들일 임영웅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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