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시장 선도, 인재육성도 앞장" 이지영 한국P&G 대표 [이주의 유통人]

주동일 기자 2023. 12.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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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한국P&G 입사…아태지역 마케팅 전문가
글로벌 제품 로컬화 중점…'넷제로' 등 ESG 강화
이지영 한국P&G 대표이사. (사진=한국P&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10년 이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브릭 홈케어 사업부 리더로 '다우니' 섬유유연제의 한국 진출을 기획했다.

국내 시장에서 각 카테고리 1위인 다우니, 페브리즈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2000년 2월 한국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같은 해 1월 한국P&G에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P&G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싱가포르·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의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을 맡았다.

실제 이 대표는 ▲2011년 싱가포르 아시아 홈케어 브랜드 프랜차이즈 마케팅 상무이사 ▲2015년 싱가포르 글로벌&아시아 에어케어 마케팅 부사장 ▲2018년 중국 패브릭케어 부사장 ▲2019년 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 엔터프라이즈 마켓 세제사업부 및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마케팅 총괄 부사장 ▲2021년 한국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두루 경험을 쌓았다.

2022년 한국P&G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가 이끄는 한국P&G는 생활용품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실제 다우니 세제와 섬유유연제, 오랄비 칫솔, 질레트와 브라운 면도기 등 P&G의 제품들은 각 카테고리의 선두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에 발맞춰 한국P&G는 그동안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빨래, 머릿결 관리, 양치, 면도 등 국내 소비자들 일상을 채워가고 있다.

글로벌 제품의 로컬화와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 역시 한국P&G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P&G는 독보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내부 제도를 통해 '인재 파워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한국P&G는 모든 직원이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입사 첫날부터 ▲업무에 대한 완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조기책임제' ▲전사적 업무 스킬을 기르는 '리더십 아카데미'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위한 부서별 특화 직무 교육 등 독보적 인재 개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다.

최근 한국P&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엔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과정 평가(LCA)'라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생활 속 작은 행동들로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21년, P&G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LCA 관점에서 노력해오고 있다.

9월엔 한국P&G의 독일 명품 소형 가전 브랜드 브라운이 자원 선순환을 위해 롯데하이마트,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한 달간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형 전자제품의 올바른 폐기 방법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이들이 전자폐기물의 자원순환 과정에 직접 동참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원칙상 일반 가정에서 소형 폐가전을 배출하려면 5개 이상의 제품을 모은 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거나, 별도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과정이 번거롭고 올바른 폐기 방법을 인지하는 소비자가 적어 가정에 방치되거나 일반 쓰레기로 잘못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P&G 브라운은 유통업체 및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과 함께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쳐 전기면도기에 사용된 부품을 재활용하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오래되거나 수명이 다한 전기면도기를 롯데하이마트에서 브랜드에 상관없이 수거해 테라사이클을 통해 자원화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글로벌 제품의 로컬화(GloCal)'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방점을 두고 국내 소비재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전 세계 P&G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소비자와 채널, 시장의 요구에 맞게 제공하고 디지털 커머스 강국인 한국에서 뛰어난 인재를 발굴 육성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토록 한국 P&G 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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