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어 방산서도 독일전차 제꼈다…한화에어로 ‘3조 잭팟’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12. 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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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수출용으로 기획한 첨단 방산 제품이 미국, 영국, 독일을 비롯한 방산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레드백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탄사의 '링스' 장갑차와의 승부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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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첨단 방산 제품’ 호주 육군에 공급
레드백 장갑차 129대...3조원대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민국이 수출용으로 기획한 첨단 방산 제품이 미국, 영국, 독일을 비롯한 방산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K방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129대이며 총 수출금액은 24억 달러(약 3조1500억원)다.

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레드백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탄사의 ‘링스’ 장갑차와의 승부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전력화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 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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