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대 속출' 국내 최저가 주유소, 이곳에 몰렸다

권준호 2023. 12.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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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만 해도 1리터(L)당 1800원을 넘던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어느새 150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휘발유 가격도 함께 보던 A씨는 국내 최저가 주유소가 어디인지 궁금해졌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를 파는 곳은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1L당 2633원)다.

실제로 10월 초 1L당 1796원이었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8일 1617.93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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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기름값을 보고 깜짝 놀랐다. 2개월 전만 해도 1리터(L)당 1800원을 넘던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어느새 150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휘발유 가격도 함께 보던 A씨는 국내 최저가 주유소가 어디인지 궁금해졌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저가 주유소는 경북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경북 바로 옆에 위치한 대구 지역 주유소가 제일 낮았다.
국내 최저가 주유소 경북에...최고가 서울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기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경유를 파는 주유소는 각각 경북 오성주유소, 미르주유소다. 오성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1L당 1473원, 미르주유소는 140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를 파는 곳은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1L당 2633원)다. 경유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서계주유소가 1L당 2729원으로 가격이 제일 높았다.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하면 1L당 1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제일 낮은 곳은 대구 지역(휘발유 1L당 1565원, 경유 1505원)이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국 평균 기름값은 떨어졌다. 실제로 10월 초 1L당 1796원이었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8일 1617.93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1L당 1700원에서 1550.75원으로 내렸다.

"최소 2주 뒤까지 국내 기름값 하락 예상"
전반적으로 기름값이 내려간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10월 말부터 12월 첫째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번주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졌다”며 “적어도 2주 뒤까지는 국내 기름값도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지속과 중국 및 미국 수요 둔화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한편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다른 이유는 대부분이 자영 주유소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영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100% 자율로 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6~7%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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