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9주째 하락…연말까지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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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9주 연속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연말까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는 조만간 150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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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개월 만에 최저치…국제 휘발유·겅유도 급락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9주 연속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연말까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리터(L)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7원 하락한 1626.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2원 떨어진 1563.8원이다. 휘발유, 경유 모두 9주째 하락했다. 두 유종 간 가격차는 62.8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02.8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633.9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54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571.6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1511.8원으로 전주 대비 25.0원 떨어졌다. 경유는 28.6원 하락한 1415.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연말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걸리는데 최근 국제유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4달러 급락, 주간 평균가격이 70달러대에 진입했다.
일간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1일부터 7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60달러대에 진입했다.
7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4.05달러로 지난 6월28일(74.03달러)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또한 7일 기준 69.34달러로 떨어지며 지난 6월27일(67.70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기준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배럴당 86.6달러로 전주 대비 5.0달러 하락했다. 지난 7월 첫째 주(85.41달러)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도 전주 대비 5.0달러 떨어진 99.3달러로 조사됐다. 주간 국제 경유 가격이 90달러대로 떨어진 건 7월 둘째 주(99.65달러) 이후 21주만이다.
국제유가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는 150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전날(8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17.44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는 조만간 150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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