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의 목표는요…” 소노가 고양에 띄운 ‘하늘색 풍선’
고양/최창환 2023. 12. 9. 06:00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고양 소노 아레나가 파란 불빛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양 소노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승 5패를 기록했다. 8승 10패 공동 6위. 지난 7월 KBL 가입이 승인돼 타 팀들에 비해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1옵션(재로드 존스) 실패가 겹쳐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걸 감안하면 비교적 빠르게 전력이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응원 문화도 점진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소노는 지난달 19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부터 정식 응원가를 팬들에게 선보이는가 하면, 3쿼터 종료 후에는 암전된 상황서 그룹 god의 히트곡 ‘하늘색 풍선’을 띄우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하늘색 풍선’은 god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대중적인 멜로디, 팬들에 대한 멤버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로 구성돼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하늘색 계열인 스카이블루를 팀 컬러로 사용, 경기장 곳곳을 파란색으로 물들인 소노의 응원가로 제격인 노래다.
소노 관계자는 “처음에는 우스갯소리로 나온 아이디어였다. 우리 팀 컬러가 스카이블루니까 god 팬들도 함께 ‘하늘생 풍선’을 부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얘기하다 진짜 응원가로 쓰게 됐다. 팀 컬러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좋다. 향후 박지윤의 ‘하늘색 꿈’을 편곡해 응원가로 사용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스타팅 라인업을 소개할 때도 소노만의 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소노는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핸드폰 플래시에 부착할 수 있는 크기의 파란색 스티커를 제공한다. 스티커를 붙인 후 플래시를 켜면 파란색으로 물든 풍경이 연출돼 경기장은 장관을 이룬다.
소노 관계자는 “관중 1명당 2장씩 스티커를 나눠준다. 2장을 겹쳐서 붙여야 더 선명한 파란 불빛이 만들어진다. 입장할 때나 경기 시작 전 안내하고 있는데 아직 몰라서 스티커를 안 붙이는 분들도 있다. 점차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원정 팀 벤치 뒤쪽 관중석을 제외한 모든 구역을 파란 불빛으로 물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god는 ‘국민 그룹’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이었으며, ‘하늘색 풍선’이 수록된 3집으로 데뷔 첫 가요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진행된 KBS 대기획 공연을 통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god가 ‘하늘색 풍선’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팬들의 응원에 부응했듯, 신생 팀 소노도 ‘하늘색 풍선’과 함께 강호의 면모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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