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김장 지원군 등판 “매년 3천 포기 담가”→어르신들과 아쉬운 이별(콩콩팥팥)[어제TV]

서유나 2023. 12. 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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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캡처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캡처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조인성이 든든한 김장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멤버들은 인제 어르신들과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했다.

12월 8일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9회에서는 초보 농사꾼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500평 밭농사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캠프파이어까지 알차게 즐긴 네 사람은 숙소로 자리를 옮겨 동근 아버님, 어머님, 망치 형님 등에게 드릴 선물을 정리했다. 이어 약 4개월 간 추억을 나눈 주민분들에게 드릴 롤링페이퍼도 작성했다.

날이 밝고 인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이들은 직접 키운 밭 작물로 스태프들과 오찬을 해먹기로 했다. 이에 상추, 메주콩, 파프리카, 파를 아낌없이 수확한 네 사람.

또 이날은 지금껏 즉석밥 돌리는 일 등 잡일만 담당하던 이광수, 김우빈의 첫 요리 데뷔일이기도 했다. 메주콩 수프를 만들게 된 두 사람은 "기술직 처음 데뷔 아니냐"는 스태프의 말에 "(즉석)밥 돌리는데 얼마나 기술이 많이 필요한데"라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단번에 잡일 담당을 탈출하기는 어려웠다. 계속해서 잡일을 하달하는 메인 셰프 도경수에 이광수는 군말 없이 일을 하면서도 "지금 다 바쁘니까. 내 원래 주 업무는 이거(수프 만들기)인데 경수도 바쁘니까…물 끓는 동안 시간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와중에 이광수는 요리 서열 3위 자리를 노리며 김우빈을 자신의 조수 취급했다.

이광수의 요리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수프가 다 타 검은 건더기가 둥둥 떠있는 비주얼. 이광수는 자신의 수프를 맛본 스태프들이 "어떻게 이렇게 수프에서 탄내가 날 수 있냐"고 하자 "버섯의 깊은 향"이라고 뻔뻔하게 주장하면서도 요리 포기를 선언했다. 반면 도경수 표 들기름 막국수는 호평의 연속이었다.

식사를 끝낸 네 사람은 마지막 작물 수확을 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손을 움직이는 이들에게 제작진은 "좀 더 시간 필요한 건 우리가 따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김기방은 "기분 좋은 택배겠다"며 기대에 찼다. 효자 작물이 되어준 깻잎 수확을 끝낸 이들은 직접 깐 비닐을 걷고 직접 꾸민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3주 뒤 배추, 총각무, 메주콩은 무럭무럭 자라 수확 시기를 맞았다. 무려 배추 40포기에 총각무 20단, 콩 한 되. 도경수는 "수확량이 생각보다 꽤 된다"며 뿌듯함 속 김장을 제안했고 얼마 후 촬영 스케줄이 있어 나중에 합류 예정인 김우빈을 제외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수육 거리를 챙겨오는 센스를 발휘한 도경수는 어머니에게 배워 온 팁으로 김장을 진두지휘했다. 메주콩으로 콩국수를 만들 계획도 세웠다.

이들이 서둘러 배추부터 절이기 시작할 때 회초리를 든 조인성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선 '콩콩팥팥' 제작발표회에서 이광수가 "'어쩌다 사장'에서는 숨통 조임이 있긴 했다. 형들의 눈치를 안 봤다면 거짓말"이라고 저격하자 '어쩌다 사장3' 제작발표회에서 "더 숨통을 조였어야 했는데. 조만간 회초리 한번 들 생각"이라고 받아쳤던 조인성이 그 약속(?)을 지킨 것.

조인성은 "형 일단 회초리 좀 내려놓으면 안 되냐. 형 사장 아니고 알바다. 무 좀 씻으라"고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이광수에 "너는 여기서 아무도 컨트롤 해줄 사람이 없지? 방송 보니까 엄청 나대더라"며 회초리를 들이밀고 훈계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김우빈이 없어 일손이 부족한 마당에 제법 훌륭한 지원군이기도 했다. 그는 3천 포기 김장 경험이 있다며 "1년에 한 번씩 법륜스님 댁에 가서 대중들 먹을 김치를 담근다. 3천 포기. 거기선 배추 뽑는 것부터 한다"고 자랑했다. 조인성 덕분에 김장은 척척 진행됐다.

이어 배추에 양념을 버무릴 쯤 촬영을 마친 김우빈도 합류했다. 생각지도 못한 조인성에 잠시 당황한 김우빈은 "우빈아 김장 할 줄 알잖아"라는 조인성의 말에 긍정했다. 사실 김우빈도 조인성과 함께 매년 김장 봉사 중이라고. 김우빈의 합류로 김장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정든 주민분들에게 선물과 롤링페이퍼를 전달하는 네 사람의 모습도 공개됐다. 특히 밭일에 도움을 많이 주신 동근 아버님, 어머님께 신발까지 선물로 건넨 이들. 동근 아버님은 "기다리지고 그랬다니까"라며 정들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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